'여왕의 교실' 의미심장 윤여정, 작가 대변인이네

뉴스엔 2013. 7. 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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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연 인턴기자]

윤여정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대변인일까?

지난 7월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연출 이동윤) 7회에서 초등학교 교장선생 용현자(윤여정 분)는 6학년 3반 담임선생 마여진(고현정 분)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용현자는 화단의 꽃을 가꾸며 마여진 선생에게 말을 걸었다. 용현자는 "애들이나 꽃이나 살아있는 생명을 키운다는 건 참 어려워요"라며 교육을 꽃에 비유했다. 죽은 꽃을 솎아내며 용현자는 마여진에게 "나는 여기 진딧물이 너무 생겨서 은행잎 살충제를 써봤거든요. 그런데 내가 처음 해보는 일이라 너무 독하게 썼나봐. 반은 죽었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어 용현자는 마여진 교육방식에 우려를 표현했다. 용현자는 마여진에게 "역시 독은 독인가봐. 독은 잘 쓰면 약이 되고 잘못 쓰면 독이라더니. 결과만 생각하고 너무 지나쳐서 애들 마음에 상처 주면 그게 과연 약이 될까 싶기도 하고요"라 말했다.

용현자는 '여왕의 교실'에서 초등학교 교장선생이지만 지금껏 학교 내부에 있는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항상 학교 밖 화단을 가꾸는 등 학교 주변을 관리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그러면서도 멀찍이서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을 두고 관찰했다.

지난 6월 19일 '여왕의 교실'에서 심하나는 강압적인 마여진 교육 방식에 반대하여 학예회 무용 발표 참여 거부를 선언했다. 용현자는 이러한 상황도 모두 꿰뚫고 있는 듯했다. 지난 6월 20일 방송된 '여왕의 교실' 4회에서 용현자는 토끼 우리를 정리하며 학예회 무용 발표에 참가하지 않은 심하나에게 "하나는 어제 공연 때 안보이더라?"라 물었다. 이에 심하나는 "배가 좀 아파서요"라 했고 윤여정은 "너희 반에 무슨 일 있었니? 뭔가 있었을 텐데"라며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암시를 줬다.

'여왕의 교실'은 재미보다는 메시지가 더 중요한 드라마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향한 마여진의 독한 교육방식을 보여주며 사회를 비판하는 드라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청자처럼 드라마 중심 사건을 '관찰'하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윤여정 역할이 궁금해진다. 교육을 꽃에 비유하면서 마여진 교육 방식에 관해 무심한 듯 의견을 툭 던지는 용현자는 어쩌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대변하는 인물 아닐까?

짧은 시간 출연에도 용현자 존재는 강렬하다. (사진=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캡처)

이소연 0001my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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