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이 갑을 이긴다고?

최한주 수원과학대학 교수 2013. 7. 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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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육 에세이] 우리 아이 자기 사주로 잘먹고 잘살기

[머니투데이 최한주수원과학대학 교수][[MT교육 에세이] 우리 아이 자기 사주로 잘먹고 잘살기]

얼마 전 모 유업 사건을 계기로 '갑의 을에 대한 횡포'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권력을 쥔 '갑'이 절대 강자이고 '을'은 절대 약자이다. 하지만 이 법칙이 통하지 않는 세계가 있다. 사주(四柱)에서의 '갑'과 '을'의 관계이다.

한 사주 내에 '갑'과 '을'이 나란히 나타나면 '을'보다는 '갑'이 더 괴롭다. 덩굴식물인 을이 큰 나무인 갑을 지지대 삼아 휘감아 올라간다. 이를 '등라계갑(藤蘿繫甲)'이라고 한다. 이런 사주에 해당되면 자력으로는 힘든 일을 주위('갑')의 도움을 받아 성취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럼 여기서의 갑과 을은 무엇을 말하는가? 하늘의 기운을 담은 십간(十干)의 요소들이다. 명리학은 음양오행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십간은 오행인 목·화·토·금·수에 음·양을 다시 대입한 것이다. 갑(양목)·을(음목)·병(양화)·정(음화)·무(양토)·기(음토)·경(양금)·신(음금)·임(양수)·계(음수)의 열 개를 말한다. 우주의 삼라만상을 열 개로 범주화하는 이 분류는 인간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최근 전 국가대표 축구 감독의 '혈액형을 바탕으로 하는 성격 유추'가 뜻밖의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혈액형보다는 십간을 토대로 인간의 성격을 유추하는 것이 신기하게도 더욱 잘 맞는다. 물론 사주의 나머지 7자와의 관계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도 어림잡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 아이는 다음 십간 중 어느 유형인지 알아서, 대처해 나가는 것도 '자녀상전시대(子女上典時代)'에 한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갑

본성이 착해서 아랫사람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잘 챙긴다. 그러나 위로만 치솟는 나무와 같이 자존심이 강해서 남에게 굽힐 줄을 모른다. 또한 한 집단의 리더가 되서 우쭐대기를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도 많다. 그러므로 틀에 박힌 직장생활보다는 자유로운 직업이 잘 맞는다. 특히 사주 내에 '갑'이 두 개 이상이면 교육직에 적합하다.

◆을

부드럽고 상냥해서 누구와도 잘 사귄다. 외유내강이라고 부드러운 외면 속에는 강인한 내면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겉으로 강한 갑이 속으로 강한 을을 당해내지 못한다. 문화적 소양이 있고 멋도 안다. 자기 사주 내에 도와주는 게 많으면 문화계통이나 창의적인 직종에서 성공하며 그렇지 않으면 직업이나 직장의 변동이 많다.

◆병

태양과 같은 사람이라 주위를 밝게 해준다. 예절이 밝으며 외면과 상관없이 속은 열정적이고 치장하기를 좋아한다. 여러 방면에 아는 것이 많고 배우려고 한다. 배움이 없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인생을 허비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예술가나 상경계 고위직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정

총명하고 내실(內實)형이다. 예의가 바르며 겸손해서 어디서나 환영을 받는다. 하지만 속으로는 샘이 많고 집념도 있다. 끈기 있는 노력형이나 소심한 면이 있어 큰일을 하는데 장애가 된다. 회사 등 사회생활을 하는 데 제 몫을 해내며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다.

◆무

신의가 있고 보수적이다. 책임감도 있으며 성실하게 일을 추진한다. 그러나 꾀는 없는데 욕심은 많은 경우가 있어 힘들다. 자신이 강하고 나무가 있으면 직장에서 최고위직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무'는 흙을 상징하는데 사주 내에 흙이 많고 더운 달에 태어난 사람은 위장이 안 좋으며 아토피나 피부염 등을 조심해야 한다.

(속편에서 계속)

※어느 유형인가는 태어난 날인 '일간(日干)'에 따라 결정되므로, 자녀의 일간이 궁금하다면?

natureten@naver.com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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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한주수원과학대학 교수 united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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