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칼과꽃', "신선해" vs "적응 안 돼" 호불호

김성희 기자 2013. 7. 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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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성희 기자]

'칼과 꽃' 1회 주요장면/사진=KBS 2TV '칼과 꽃'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이 신개념 사극으로 첫 선을 보였다.

지난 3일 방송된 '칼과 꽃' 1회는 고구려 영류왕(김영철 분) 시대를 배경으로 공주 무영(김옥빈 분)과 연충(엄태웅 분)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하는 것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렸다. 믿고 보는 김용수PD의 연출법이 신선했다는 평과, 오락실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배경음이 적응 안 된다는 반응이었다.

먼저 호를 보다면, 보통 사극과 다른 부분들이 많았다. 카메라워크부터 연출이 색다르게 시도하려는 부분들이 감지됐다. 한 회 전체가 묵직하거나, 가벼운 것이 아니라 강약조절을 했다.

영류왕과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대립구도 장면은 앞이 안 보이는 흐린 안개와도 같았다. 잿빛 분위기 속에서 두 캐릭터의 카리스마가 잘 살아날 수 있었다. 이들이 별다른 대사를 하지 않아도 표정과 눈빛이 모든 것을 대신했다. 그만큼 중견배우의 연기가 이를 커버할 수 있었다. 분명 타 드라마와의 차이점이었다.

반면 무영과 연충이 저자거리에서 만난 장면은 다소 밝았다. 무영과 연충은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에 이들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표현했다. 흩날리는 벚꽃 잎도 이를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연개소문과 서자 연충이 만날 때는 발자국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으로 김용수PD가 매 장면마다 고심을 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실제로도 그는 현장에서 작품에 혼을 쏟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불은 어땠을까. 보통 1회는 작품 배경과 인물을 소개한다. '칼과 꽃'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이 다소 복잡했다. 70분 동안 많은 얘기를 담아내려고 했다. 영상미에 신경 쓰다 보니 중, 장년층에게 대사 없는 장면은 다소 낯설 수밖에 없는 상황.

또한 문제의 배경음이었다. '적도의 남자'에서 웅장했던 음악은 어디로 가고 독특한 음악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무영과 연충이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재회했을 때 등장한 배경음이 문제가 됐다. 사랑에 빠지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하려고 한 것 같았지만, 결과적으로 몰입에는 지장을 줬다.

이에 드라마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몇몇 네티즌들은 이를 '만주 웨스턴'이라고 지칭할 정도였다. 향후 비극적 운명을 겪어야 할 이들에게 풋풋한 사랑의 감정이 느껴져야 하는데 서부개척시대를 연상케 했다는 것.

이제 한 걸음을 뗀 '칼과 꽃'은 나아갈 길이 한창이다. 시청률과 1회만으로 속단하기엔 이르다. 김용수PD와 엄태웅이 전작인 '적도의 남자'에서 어떻게 탈피할 지도 관심사다. 앞으로 남은 회 차들의 전개방식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칼과 꽃'은 6.7%(닐슨코리아, 전국 일일 시청률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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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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