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고현정에게도 안 밀린 아역 이영유의 패기

곽현수 기자 2013. 7. 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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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유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고현정에게 밀리지 않는 이영유의 패기가 빛을 발했다.

3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연출 이동윤)' 7회에는 고나리(이영유 분)가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나리는 그동안 심하나(김향기 분)에게 지갑도둑의 누명을 씌우고 집단 따돌림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마여진(고현정 분)에게 알려지고 이를 덮어주는 댓가로 첩자 노릇을 시키자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로 접어 들었다.

이후 나리는 자신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간 친구들을 밀고하고 폭식 후 구토를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같은 행동에 심하나는 "너 요즘 힘든 것 같다"고 걱정을 했지만 나리는 오히려 "너와 친구였던 적 없다. 난 원래 이런 애였다. 너도 머리를 좀 쓰고 살아라"라며 스스로 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모든 악행들을 고백했다.

결국 나리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할 위기에 몰렸다. 이에 나리는 휘발유를 반에 뿌리고 불을 지르려 했고 칼을 휘두르며 마여진(고현정 분)과 마주하게 됐다.

나리는 "나한테 실패도 실수도 용납이 안돼. 난 리더니까. 특별하니까"라며 극성스런 엄마와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 그리고 반 아이들로부터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발악하기 시작했다.

이에 마여진은 나리가 휘두른 칼을 맨 손으로 잡고 "그랬으면 말을 했어야지. 부당하다고 생각을 했으면 하기 싫다고 말을 했었어야지"라며 자신의 의지로 학교생활을 하지 않은 점을 꾸짖으며 이날 드라마가 끝을 맺었다.

'여왕의 교실' 7회의 엔딩은 온전히 고나리를 연기한 이영유의 것이었다. 고현정과 맞선 두려움은 물론 반 아이들의 따가운 눈초리로 이성을 잃은 불안한 심리를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김향기와 서신애, 김새론에 이어 이영유라는 걸출한 아역배우의 역량이 '여왕의 교실' 7회 중 가장 긴장감 있는 엔딩을 만들어 낸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여왕의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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