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너무 현실적이기에.. 학부모 '필수 시청 드라마' 등극

2013. 7. 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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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이 학부모들의 '필수 시청 드라마'로 등극했다.

학부모들은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은근슬쩍 묵인하고 마는 학교의 현실과 문제점을 사정없이 비틀고 꼬집는 돌직구를 날리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에 들끓는 감동 소감을 전하고 있는 상황.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포털 카페와 여성 게시판 등에 학부모들이 전하는 응원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매회 짜릿한 '반전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여왕의 교실'은 6회 방송이 끝나고 난 후 "난 소중한 걸 쉽게 포기하진 않아"라고 각오를 다지는 김향기와 "목숨을 걸고 싸우면 승산이 있더라고"라고 말하는 천보근이 결국 고현정에게 맞서는 가슴 뭉클한 열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터. "억울하면 니 힘으로 어떡하든 해봐. 끝까지 싸워보는 거야. 너 자신의 힘으로"라는 마선생 고현정의 독설로 교실 왕따가 되는 극한 상황을 이겨낸 김향기의 모습과 그 안에 내재된 '신선하고 희망찬 메시지'가 학부모들을 잡아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은 '여왕의 교실'에서 차례로 그려지고 있는 학교 폭력과 은따와 왕따 그리고 과도한 교육열 등에 대한 무게감 있는 문제 제기에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얼음장 독설을 날리면서도 아이들의 생각과 판단을 끝까지 지켜보는 마선생의 교육 철학에 대한 남다른 이해를 드러내고 있는 것. 과연 내 아이를 위한 진정한 교육은 무엇인지, 혹독하고 잔인한 현실에 대처하는 방법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는 반응이다.

제작진 측은 "'여왕의 교실'은 여느 교육 드라마처럼 그저 가볍게 현실의 문제점을 터치하는 것을 지양한다. 더욱 깊이, 더욱 넓게, 그리고 더욱 묵직하게 시청자들이 생각지 못했던 교육의 어두운 단면을 끄집어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왕의 교실' 6회 분에서는 '명랑반장' 심하나(김향기)의 진심이 오동구(천보근)와 은보미(서신애)를 변화시키는 장면이 담겨졌다. '마녀선생' 고현정에게 대항하기로 결심하는 꼴찌반장들의 리얼 반란을 예고하면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7회는 오는 3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MBC,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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