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이영유, 성인 악역 뺨 치는 연기로 분노 유발자 등극

곽현수 기자 2013. 6. 28. 07: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왕의 교실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아역배우 이영유가 새침한 악녀 연기로 안방의 분노 유발자로 떠올랐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연출 이동윤)' 6회에는 여전히 반 아이들로부터 잔혹한 왕따를 당하는 심하나(김향기 분)의 수난이 전개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고나리(이영유 분)는 완벽한 악녀로 분해 철저하게 심하나를 위기에 빠뜨렸다. 앞서 고나리는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할 것이 두려워 지갑을 훔친 진범임에도 심하나에게 누명을 씌우는 것은 물론 그를 수영장 캐비닛에 가담하는 일까지 주도하며 절친에서 왕따 주동자로 변신한 바 있다.

이어 고나리는 겨우 반 아이들의 일원이 된 은보미(서신애 분)가 심하나를 친구로 생각하고 그린 그림을 두고 협박을 했다. 그는 "잘 생각했다. 너도 예전처럼 그렇게 괴롭힘을 당할 수는 없지 않겠냐"며 심하나를 창고로 유인하는데 은보미를 이용했다.

그러나 고나리의 악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고나리는 은보미를 앞세워 심하나를 괴롭힌 후 "왕따를 한 게 밝혀지면 주모자를 찾는다고 난리 칠 텐데 그 때 누군가를 내세워야 하지 않겠냐"며 은보미를 친구가 아닌 방패로 이용할 생각이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같은 앙큼한 행각은 부모들 앞에서는 철저하게 숨겨졌다. 엄마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성적이 떨어진 것을 걱정하자 "하나가 컨디션이 안 좋았다. 다음에는 반드시 성적이 오를 것"이라며 가증스러운 말로 여전히 절친인 것처럼 위장했던 것.

고나리의 소름끼치는 이중인격은 이영유라는 뛰어난 아역배우를 통해 살아났다. 스스로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왕따를 주도하게 되고, 한번 맛을 들이자 치밀한 계획을 세워 절친이었던 대상을 괴롭히는 모습은 현실 속 왕따 가해자들과 꼭 닮아 있었다.

시청자들은 이날 이영유의 연기에 "'여왕의 교실' 속 최고 밉상이다" "어떻게 저렇게 달라질 수 있는지 놀랍다" "배신도 모자라 왕따를 계획하는 모습이 어른 악녀보다 낫다"며 호평을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고나리가 마여진(고현정 분)과 손을 잡고 반 아이들을 감시하는 위치에 오를 것이 예고돼 더 큰 악행의 시작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여왕의 교실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