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여신',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 그려낼까(종합)

윤상근 기자 2013. 6. 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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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SBS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출연진 /사진=이동훈 기자

남상미, 조민수, 이태란, 김지훈, 이상우 등 3,40대 배우들이 총출동해 복잡한 남녀관계를 다양하게 그려낸다.

SBS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가 2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사옥 13층 SBS홀에서 진행됐다.

김일중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현장에는 배우 남상미, 조민수, 이상우, 김지훈, 김정태, 이태란, 심이영, 고나은 등 주요 출연진과 오진석PD, 조정선 작가 등 제작진 등이 참석했다.

'결혼의 여신'은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다른 주인공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우리 시대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을 그려가는 작품.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네 커플들이 주변 인물들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면서 겪게 되는 솔직한 결혼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다양한 인물관계 설정과 결혼관은 마치 인기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주요 설정을 한국으로 옮겨놓은 듯하다.

여주인공 남상미는 라디오작가 송지혜를 연기한다. 송지혜는 3년 동안 만난 검사 강태욱(김지훈 분)과의 관계가 서먹해진 이후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인물. 그곳에서 그녀는 새로 만난 남자 김현우(이상우 분)와 3일 만에 '소울메이트' 관계로 진전되면서 혼란을 겪는다.

드라마는 이외에도 다양한 결혼 이야기가 담긴다. 유명 방송국 코리아TV 앵커 노승수(장현성 분)는 아내 권은희(장영남 분)를 버리고 동료 앵커인 섹시한 이미지의 신시아 정(클라라 분)에 눈을 돌린다.

그런가하면 전직 아나운서 홍혜정(이태란 분)과 결혼한 재벌가 아들 강태진(김정태 분)과 내연녀 남미라(심이영 분)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이처럼 '결혼의 여신'에는 다양한 남녀관계의 설정이 등장해 긴장감을 더욱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결혼의 여신' 연출자 오진석 PD는 "'결혼의 여신'을 통해 이른바 생활밀착형 스펙터클함을 전달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PD는 "살면서 막장 또는 복수의 이야기를 경험하기도 쉽지 않고, 그를 통해 복잡한 감정 느끼는 일도 적다"라면서도 "남녀관계에 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시청자들이 더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정선 작가도 "배우자가 인생에 있어서 어떤 의미가 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이 작품을 집필했다"며 "네 커플들이 그려내는 이야기들을 통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우들의 결혼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도 현장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되기도 했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가수 박완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꼭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상미는 "실제로도 결혼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이 작품 통해서도 내 나이 또래의 여성분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송지혜라는 인물이 처한 상황이 내 인생에서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내 나이가 이제 서른인데 내 또래 여성분들이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진지하게 저도 제 인생에서 결혼의 의미를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태란은 "'곧 있으면 나이도 마흔이 되는데 '결혼의 여신'에 출연하기 전에도 언제쯤 결혼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왔다"며 "개인적으로는 결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혼하고 난 후 어떻게 사는지가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중 홍혜정이라는 인물이 사랑이 아닌 조건을 선택해 결혼에 성공했는데 실제로는 조건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대한민국에서의 남녀 관계에 대해 "솔직히 남녀관계에 있어서 불륜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실제로도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혼율도 낮지 않고 돌싱(돌아온 싱글)에 대한 이야기도 점차 많이 접할 수 있는 것도 그런 맥락인 것 같다"고 밝혔다.

'결혼의 여신'이 다양한 남녀관계를 다룬 이야기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결혼의 여신'은 '출생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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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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