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박원숙, 며느리살이에 서러움 토로 "며느리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김이랑 기자 2013. 6. 2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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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이 서로움을 토로했다.

23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주성우) 50회에서는 며느리를 모시고 사는 처지가 된 방회장(박원숙)이 며느리살이에 서러움을 토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방회장은 자신의 회사였던 금룡푸드를 인수한 사람이 홍주라는 사실에 집에 복덩이가 굴러들어왔다며 엄지를 치켜들며 좋아했다. 홍주가 쫓겨난 집을 되찾아 준 것은 물론 자식들까지 취직시켜 줬기 때문. 이에 방회장은 며느리가 아닌 딸로 생각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방회장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방회장은 집에 당연히 일하는 도우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홍주는 어머니가 해야 한다며 모든 살림을 방회장에게 맡겼다. 또한 자신의 애완견인 코코의 예방주사 맞는 것까지 방회장에게 시켰다.

집이 망한 며느리에게 꼼짝 못하게 된 방회장은 홍주의 말에 고분고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방회장은 서러움을 견디다 못해 신경정신과 의사에게 찾아가 며느리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며 하소연했다.

병원을 나오는 길에 채원을 본 방회장은 지금의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예전에 채원에게 못되게 군 것을 반성했다.

방회장은 이제야 네 심정을 알 것 같다며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사과했다. 그렇지 않으면 강아지 보다 못한 대접을 받으면서 살 것 같다는 것. 방회장은 멍한 채원에게 얼굴이 상했다며 용돈까지 쥐어주며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백년의 유산'의 후속드라마로는 건물 붕괴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자의 아들을 납치하고 그 아들이 자라 아버지가 자신을 유괴한 유괴범임을 알게 되는 내용으로 복수 그 이후의 삶과 상처에 관해 그린 '스캔들'이 방송된다.

[사진: MBC 방송 캡쳐]

김이랑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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