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공항 도착"(종합)

2013. 6. 2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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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공항 트랩에서 외국 공관 차량이 모처로 태우고 가"

목격자 "공항 트랩에서 외국 공관 차량이 모처로 태우고 가"

(셰레메티예보 공항 < 모스크바 > =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하고서 홍콩에 은신했다가 러시아로 출국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29)을 태운 여객기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했다.

스노든은 그러나 여객 터미널로 나오지 않고 공항 트랩에서 곧바로 외국 공관 차량을 이용해 모처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셰례메티예보 공항 관계자는 스노든이 탄 아에로플로트 SU213 여객기가 이날 오후 5시5분(현지시간) 공항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스노든이 탄 여객기가 내린 셰레메티예보 공항 F 터미널 청사에는 러시아와 외국 언론사 기자 수십명이 몰려들어 스노든을 기다렸지만 스노든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리아노브스티 통신은 스노든과 같은 여객기를 탄 한 승객을 인용해 스노든이 비행기 트랩에서 내리자마자 외교관 번호를 단 차량이 그를 태우고 떠났다고 전했다. 외교관 차량은 베네수엘라 대사관이나 에콰도르 대사관 차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스노든이 러시아 당국의 협조를 얻어 한동안 모스크바의 베네수엘라나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다 쿠바로 출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공항 관계자는 "스노든이 쿠바로 가는 여객기를 기다리기 위해 공항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스노든이 트랜짓 구역 내에 있는 캡슐형 휴게실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당초 스노든은 모스크바에 도착해 셰레메티예보 공항 트랜짓 구역에서 몇 시간 동안 머물다 곧바로 이튿날 새벽 쿠바행 여객기로 갈아탈 것으로 예상됐다. 스노든은 쿠바를 거쳐 베네수엘라로 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쿠바나 베네수엘라 정부도 아직 스노든이 자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에 대해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 사법 당국은 스노든을 체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법당국 관계자는 "러시아는 스노든에 대해 아무런 문제도 갖고 있지 않다"며 "그의 체포와 관련한 어떤 명령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알렉세이 푸슈코프는 인테르팍스 통신에 "아직 스노든이 어느 나라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스노든이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근거로 러시아에 망명을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cj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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