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역시 심이영..만삭 마홍주 존재감↑

김미화 기자 2013. 6. 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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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백년의 유산' 심이영과 최원영 /사진=방송화면 캡처

마홍주가 돌아왔다. 그것도 만삭의 몸으로.

지난 22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백년의 유산' 49회에서는 파리로 떠났던 마홍주(심이영 분)가 돌아왔다. 이날 마홍주는 자신의 전남편인 김철규(최원영 분)가 대리운전 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철규를 불러 운전을 시켰다.

홍주를 알아본 철규는 당황했지만 "밥 한 끼 사달라"는 홍주의 말에 기사식당으로 함께 갔다. 철규는 차에서 내리는 만삭의 홍주를 보고 경악했다.

이에 철규는 홍주에게 "몸이 아프냐? 아니면 그새 재혼했냐"며 "애 아버지는 어디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홍주는 철규의 뺨을 때리며 "그게 애 아버지가 할 소리냐"고 소리를 질렀다.

철규는 술김에 '딱 한번' 한 실수에 아이가 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놀랐지만 싫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홍주 역시 "이제 민채원(유진 분)과 완전히 끝났다"는 철규의 말에 회심을 미소를 지었다.

철규 역시 처음에는 자꾸 자신을 부르는 홍주를 불편해했지만 함께 산부인과에 가서 아기의 초음파를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홍주를 "여보"라고 부르는 등 두 사람의 사이에는 훈풍이 불었다.

홍주는 남편인 철규를 사랑하면서도 시어머니 방영자(박원숙 분)과의 불화를 참지 못해 이혼을 하고 파리로 떠났다. 지난 38회 방송을 끝으로 잠시 드라마를 떠났다가 49회 방송에 다시 등장해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마홍주의 등장은 방영자 일가의 몰락과 이세윤(이정진 분)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침체된 극의 분위기를 한결 밝고 부드럽게 만들어줬다.

심이영은 톡톡 튀는 성격의 마홍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방송 10회 만에 재등장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마마보이이지만 따뜻한 남자인 김철규를 여전히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며 강해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귀여운 매력까지 내비쳤다.

이에 그동안 민채원만 바라보며 자신의 사랑을 찾지 못했던 김철규가 마홍주와 재결합하며 아이와 같이 행복한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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