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로 가자 '셀프 트래블 홋카이도'

신동립 2013. 6. 1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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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셀프 트래블 홋카이도 (신연수 지음 / 상상출판 펴냄)

올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갖가지 여행 서적들이 홍수를 이루기 시작했다. 여행 작가들이 여행길에서 느낀 감상과 경험을 담은 여행 에세이집을 보면서 여행 정보를 간접적으로 얻을 수도 있겠지만, 역시 여행지에 관해 상세한 소개해주는 가이드북이 유용하다.

엔화가 간만에 약세를 보이면서 여행지로 부활한 일본, 그 중에서도 서늘한 날씨 덕에 한여름 피서지로 주목할 만한 곳이 홋카이도다. 하지만 도쿄나 오사카 등 주요 도시와 달리 홋카이도에 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가 우연히 홋카이도 비에이의 고즈넉한 풍경 사진 한 장을 본 뒤 홋카이도에 매료돼 이제는 가장 좋아하는 곳도 홋카이도, 가장 즐겨 찾는 곳도 홋카이도가 된 홋카이도 전문가이자 홋카이도 러버인 신연수씨도 마찬가지였다.

홋카이도 여행 초기에 정보 부족으로 고생한 저자는 자신의 낭패를 후배 여행자들이 되풀이하지 않도록 자세하고 쓸모있는 정보들과 풍성하고 생생한 사진들로 책을 꾸몄다. '셀프 트래블 홋카이도'다. '죽기 전에 한 번은 가봐야 할 곳'과 '그들만 알음알음 찾는 숨겨진 곳' 등 홋카이도를 2개로 크게 나눠 소개하고 있다.

'죽기 전에 한 번은 가봐야 할 곳'에는 삿포로를 시작으로 오타루, 아사히카와, 비에이, 후라노, 샤코탄, 노보리베츠, 도야코, 하코다테 등 홋카이도의 그래도 잘 알려진 9개 지역을 다뤘다. '그들만 알음알음 찾는 숨겨진 곳'에서는 왓카나이, 아바시리, 시레토코, 아칸호미슈호굿사로호, 네무로, 구시로, 오바히로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7개 지역을 담았다.

저자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5년째 운영 중인 여행 카페 '북해도로 가자'(http://cafe.naver.com/hokkido339.cafe) 회원들이 선정한 '베스트 숙소', '베스트 푸드'도 소개한다. 3박4일 또는 4박5일로 나눠 목적에 따른 효율적인 여행 코스 10가지도 제안한다. 책 곳곳에 각 여행지 상세지도와 교통 안내도, 말미에 홋카이도 전도를 곁들였다.

11일 첫 선을 보인 2013년 최신판이다. 덕분에 바로 사들고 떠나도 '눈 축제'로 유명한 삿포로, 하얀 설원 위에서 나카야마 미호(43)가 "오겡기데스카!"라고 외치던 1995년 영화 '러브레터'(감독 이와이 슌지) 속 오타루, 폐선 직전의 눈 덮인 산골 간이역 호로마이를 배경으로 한 1999년 영화 '철도원'(감독 후루하타 야스오)의 촬영지인 이쿠도라 등 기억에 '겨울'로만 남아있는 홋카이도의 여름 속살을 살펴보는 또 다른 즐거움에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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