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대정부질문서 안철수 정조준.. "교육정책이 安우상화"

정다슬 2013. 6. 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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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초중고 교과서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우상화하고 있으며, 안 의원 역시 이런 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서남수 교육부장관에게 "2~3년 전부터 안철수 스토리가 여러 교과서에 실리고 있는데 팩트가 아닌 부분도 있을 뿐더러 이미 정치인인 사람이 왜 교과서에 등장하느냐. 교육정책이 특정인을 우상하고 있다"고 따져물었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제공)

이 의원에 따르면, 안 의원은 2010년 3월~2012년 나온 초중고 교과서에 모두 16차례 등장한다. 특히 2011년 좋은책 신사고에서 나온 중2 과정의 국어교과서에는 안 의원 본인의 생활신조, 일대기 등 주요부분이 게제돼 있는데,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세종대왕, 이순신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11년 디딤돌에서 나온 고교국어(상)에는 안 의원와 깊은 친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시골의사' 박경철의 저서를 실어 안 의원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그 내용 역시 허위사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서남수 장관은 "사실 여부를 확인해서 해당 출판사에 문의해 바로잡겠다"는 한편, "그 당시에는 안 의원이 정계에 정식으로 입문하기 전이기 때문에 교과서에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미 대선 출마한다고 했는데, 이미 정치인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안 의원의 공약 중인 하나인 '노원콘서트'에 대해서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판단력이 미숙한 청소년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콘서트 행사장 장소가 학교시설인 점 역시 꼬집었다.

답변자로 나선 정홍원 국무총리가 "정치적 목적 하에 교육시설을 이용하면 적절치 못하다"고 말하자 이 의원은 "정치인들이 돌아다니며 반복적으로 한다면 정치적"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했다가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다. 보좌진으로부터 뒤늦게 이 의원의 발언을 전해들은 안 의원은 "하하하. 네"라고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5월 25일에도 토크콘서트 개최 장소를 높고 이 의원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초 '토크콘서트'는 노원구 월계동 광운전자공고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노원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 의원이 반발하면서 상계동 상계초등학교로 장소가 바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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