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 주방가전은 블루오션? 발 넓히는 가전업계

2013. 6. 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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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업소용 가전시장을 향한 중견ㆍ중소 가전업체들의 러브콜이 뜨겁다. 이들은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가정용 가전시장에서 시야를 확대, 중ㆍ소형 외식업을 공략한 주방가전으로 점차 업소용 가전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

특히 고가의 외산제품이 주를 이뤘던 업소용 오븐시장에서 동양매직과 린나이코리아의 행보가 눈에 띈다. 두 업체는 최근 소형화 되고 있는 업소 트렌드에 맞춰서 크기는 작지만 많은량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효율성'을 강조한 오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업소용 시장의 '키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993년부터 일찍이 업소용 시장에 뛰어든 린나이코리아는 5단 소형 스팀컨벡션오븐을 출시했다. 치킨ㆍ커피ㆍ제과 전문점 등 많은 양의 음식을 신속하게 조리해야하는 프렌차이즈업체를 공략한 맞춤형 상품이라는 것이 업체의 설명. 린나이코리아 측은 "린나이코리아의 업소용 오븐의 경우 순수 국산 부품 비율도 높여서 수입 오븐과 달리 로열티와 가격 거품이 전혀 없다"며 "현재 고급레스토랑, 특급호텔 등 뿐만 아니라 프렌차이즈 시장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설명 > 최근 업소용 시장 공략을 위해 작지만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 던킨도너츠에 납품된 동양매직 급속조리오븐 트라이던트 < 사진1 > 와 린나이코리아의 신제품 5단 소형 스팀컨벡션오븐 < 사진2 >

< 사진설명 > 최근 업소용 시장 공략을 위해 작지만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 던킨도너츠에 납품된 동양매직 급속조리오븐 트라이던트 < 사진1 > 와 린나이코리아의 신제품 5단 소형 스팀컨벡션오븐 < 사진2 >

동양매직 역시 기존 가정용 시장에서의 전공을 살린 오븐 제품으로 업소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최근 생지전문 업체인 서울식품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전국 던킨도너츠 250개 지점에 급속조리오븐을 납품, 기술개발(R & D)과 시장확대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기존에 (가정용) 오븐을 해왔고, 조금만 눈을 넓혀보니 많은 업소가 고가 제품을 쓰고 있는 부분이 틈새로 보였다"며 "프렌차이즈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업계에서 봤을 때는 (업소용 시장이) 점차 커져가는 시장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뜻밖의 입소문 덕택에 업소용 시장의 숨은 강자로 떠오른 업체도 있다. 난로를 주력으로 생활용ㆍ빌트인가전 시장에서 뛰고 있는 파세코(paseco)는 최근 1인가구를 타깃으로 내놓은 소형 김치냉장고가 오히려 프렌차이즈 점포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냉장고에 비해 김치냉장고가 재료 신선도 유지면에서 성능이 좋지만, 가격ㆍ크기 문제로 쉽게 구입하지 못했던 프렌차이즈 점주들 사이에서 소형 김치냉장고의 존재가 알음알음 소문이 퍼지면서 생긴 결과다.

파셰코 측은 "아직까지 수량을 집계할 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업소용으로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기존에 1인가구를 타깃으로 했던 것을 소형 외식업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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