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유산' 이런 식의 권선징악 찝찝하다

뉴스엔 2013. 6. 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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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백년의 유산'이 권선징악에도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6월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연출 주성우) 45회에서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방영자(박원숙 분)와 금룡푸드의 몰락이 그려졌다.

이세윤(이정진 분)을 짝사랑 하다 실패하자 김주리(윤아정 분)의 어머니 회사를 키워 이세윤에 복수하려 했다. 김주리는 이세윤 회사의 연구원들을 빼와 신제품을 빼돌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재료 단가를 낮추기 위해 싼값에 산 쑥 때문에 국수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위기에 빠졌다.

결국 방영자는 중금속이 든 국수를 생산, 유통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방영자는 수갑을 찬 채 경찰서로 끌려갔고 경찰조사에서 "납품받은 쑥이 불법 경로로 유통된 걸 몰랐냐"는 추궁을 받았다. 방영자는 유치장에 갇혀 함께 갇혔던 여성들에게 위협을 당하는 굴욕까지 당했다.

금룡푸드는 영업정지, 불매운동, 주식 폭락 등 몰락하기 시작했다.

며느리 민채원(유진 분)을 정신병원에 가두고 불륜을 조작하는 등 악독하게 괴롭히던 방영자, 민채원에 집착하며 온갖 지질한 모습을 보였던 김철규(최원영 분), 질투심에 사로잡혀 민채원을 모함했던 김주리까지 추락하기 시작했다.

드라마 종영 말미 그려지는 악인들의 몰락은 자연스러운 권선징악 구조다. 그러나 '백년의 유산' 악역 캐릭터들의 몰락에 시청자들은 어느 통쾌함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당초 '백년의 유산'은 시댁에서 온갖 수모를 당했던 민채원이 할아버지의 국수공장을 이어받아 사업으로 전 시댁에 통쾌한 복수를 하는 이야기로 기획됐던 작품이다. 하지만 현재 '백년의 유산'에서 금룡푸드는 제풀에 망하는 모습이다. 민채원의 국수공장 이야기는 뒷전으로 밀린지 오래다.

시청자들은 "민채원은 대체 뭐하는거지? 민채원이 복수하는 이야기 아니었나", "방영자 망해도 찝찝할 것 같아", "방영자 더 심하게 당해야 하는데 이건 뭐 딸 때문에 제풀에 꺾이는거네", "이 드라마는 민채원은 가만히 있는데 김주리 잘못된 선택 때문에 그냥 망하는 이야기였나봅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백년의 유산' 캡처)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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