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현충일..전국 추모 행렬

2013. 6.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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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은 제 58회 현충일입니다. 오늘 하루 전국 각지에서는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는 추모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현충일의 표정을 이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립서울현충원에 애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추념식장을 가득 메운 1만여 명의 추모객들은

순국 선열의 고귀한 희생 정신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묘역 앞에서

추모객들은 한 없이 숙연해집니다.

어머니와 동생들을 남겨둔 채 전쟁터로 떠난 형.

60년이 훌쩍 넘었지만

이성육 할아버지는 형의 마지막 모습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인터뷰: 이성육 / 한국전쟁 전사자 유가족

"형님이라고 그저 부르며 따라다니고 그렇게 컸습니다. 슬픈 마음은

우리 삼형제 다 있다가 (돌아가셨으니) 다 말할 수 없죠."

유골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마음은

더 안타깝습니다.

휴전을 일주일 앞두고 전사한 오빠의 유골을 찾기 위해

최면애 할머니는 올해도 어김없이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최면애 / 한국전쟁 전사자 유가족

"어머니가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랬는데

못 찾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저도 한이 됐어요."

전국에서 추모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광장과 거리에 모인 시민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습니다.

전쟁기념관을 찾은 어린이들은

도화지 위에 태극기와 무궁화를 그리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양준빈 1학년 / 서울 정릉초등학교

"오늘 그림 그려서 좋았고, 이제 전쟁이 안 났으면 좋겠어요."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 행렬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EBS 뉴스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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