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최무수리의 등장, 이순과 장옥정 사이의 변수될까
최무수리가 본격적 등장을 알렸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사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 17회에서는 최무수리(한승연 분)가 본격적인 등장을 알렸다.
이미 최무수리는 1회분에서 인현(홍수현 분)의 시녀로 등장했다. 인현이 장옥정(김태희 분)의 의상실에서 옷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최무수리는 마음에 드는 노리개를 훔치다 장옥정에게 들키고 만다.
하지만 여기서 최무수리는 당황해 하지 않고 "들키지만 않았으면 훔친 게 아니게 되는데"라는 말을 내뱉는다. 이에 장옥정은 "더 좋은 방법이 있지. 내가 이걸 너에게 선물하면 넌 훔친 것이 아니지"라고 대답한다. 이어 둘은 서로의 이름을 묻고 다시 최무수리는 "난 크면 아씨처럼 될래요. 장옥정처럼"이라고 말한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인상 깊은 등장이었다. 16회에 등장한 최무수리의 모습은 여기에 이순(유아인 분)에 대한 맘을 보탠다. 모든 나인들이 허리를 굽히고 인사하는 상황에서 최무수리만은 끝까지 이순을 지켜본다.
17회에서 최무수리는 본격적으로 야욕을 드러낸다. 취선당을 지켜보는 현치수(재희 분)에게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요?"라고 묻는 최무수리는 단지 구경하고 있다는 현치수의 말에 "아닌데. 내가 볼 땐 훔치러 왔는데. 눈빛보면 알아요. 나랑 같은 눈빛이니까"라며 당돌하게 대응한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최무수리의 성정과 투입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치수는 취선당에 자리한 여자를 훔치고 싶은 것이고 자신은 취선당의 자리를 훔치고자 한다는 뜻을 보인다. 이런 만남을 비추어 볼 때 둘이 의기투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무수리 신분으로 훗날 자신의 아이로 조선왕조를 잇는 최무수리는 MBC '동이'의 주인공이었던 순하고 착한 최무수리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장옥정, 사랑에 살다' 상에서 최무수리는 이순과 장옥정의 애정전선에 끼어들어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양주희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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