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유산' 전인화, 출생비밀 덮을 결심 '애끓는 모정'

뉴스엔 2013. 6. 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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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백년의 유산' 전인화가 모든 걸 덮기로 했다.

6월 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연출 주성우) 43회에서 양춘희(전인화 분)는 민채원(유진 분)과 이세윤(이정진 분)을 위해 모든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했다.

양춘희는 집에 온 이세윤에게 밥을 차려줬다. 밥을 맛있게 먹으면서도 미각을 잃었다는 이세윤의 말에 양춘희는 눈물을 보였다. 이세윤은 "내가 그때 정신적으로 쇼크를 받았다. 채원씨 만나서 상처가 많이 치유됐다. 평생 지워지지 않을 것 같던 끔찍했던 기억도 잊게 됐다"고 민채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세윤은 "정신적으로 안정되면 미각은 돌아온다니까 걱정안하셔도 된다. 채원씨도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며 양춘희를 안심시켰다.

이세윤을 배웅한 민채원은 이세윤이 떠난 후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았다. 양춘희는 이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했다.

양춘희는 그날 밤 백설주가 "니 심정 모르는거 아닌데 정말 세윤이 위한다면 그냥 덮어두는게 옳지 않냐. 세윤이랑 채원이 결혼 물거품되고 애들한테 결국 상처만 주게 된다. 세윤이도 니 아들이지만 채원이도 니 딸이다"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괴로워하는 민채원과 과거 마음의 상처 때문에 미각을 잃은 이정진을 떠올리며 양춘희는 눈물을 흘렸다.

결국 민채원과 이세윤은 결혼준비를 시작했다. 웨딩드레스 사진을 받은 백설주(차화연 분)는 양춘희에 전화해 세윤이가 사진 보내줘서 봤다. 채원이 웨딩드레스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양춘희는 이에 "나 언니랑 전화할 만큼 편한 마음 아니다. 피눈물 나는거 내 한입 그냥 다물고 있으면 그만이다 싶어서 모든걸 다 덮기로 했지만 죽을 때까지 나 언니 용서 못해"라고 말했다. (사진=MBC '백년의 유산' 캡처)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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