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30주년 기념 '대한민국 이문세' 5만팬 열광 속 성료

2013. 6. 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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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문세가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문세는 6월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이문세'를 통해 약 5만 명의 팬들을 만났다.

그는 이날 애국가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고, 대표곡 '붉은 노을'로 '대한민국 이문세'의 막을 올렸다. 특히 푸른 펜라이트와 화려한 조명으로 밝힌 공연장은 관객들의 함성과 어우러져 시작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이문세는 이어 '파랑새'로 관객들에 박수를 유도했고, 가벼운 율동으로 흥겹게 무대를 이끌었다.

그는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내가 바로 그 유명한 이문세다. 지금 심장이 뛰는 것 같다. 5만개의 하트가 제 가슴을 뻥 뚫어놨다"고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문세는 또 객석을 바라보며 "5만개의 별이 빛나는 것 같다. 별이 빛나는 밤에.."라며 녹슬지 않은 말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또 "저만 보시지만 말고 주위도 둘러보세요. 언제 주 경기장에 와보겠습니까?"라고 하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 이어지면서 이문세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푸른 가로수를 배경으로 한 영상과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의 잔잔한 추억들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무대 위의 댄서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자연스러운 손짓을 더해 무대를 누볐다. 특히 발라드의 잔잔한 분위기와 흥겨운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베테랑 가수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드러냈다.

이어진 '조조할인'에서는 노래에 맞는 복고댄스를 직접추면서 단순히 노래만이 아닌 볼거리도 풍성히 전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콘서트 제목에 대해"거창한 뜻은 아니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이문세, 대한민국에서 노래하는 이문세, 제법 히트곡이 많은 이문세, 대한민국에서 얼굴이 제일 긴 이문세라는 의미들이 담겼다"라며 "이문세의 추억, 사연과 역사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 축제를 만들자는 뜻으로 만든 자리다"라고 밝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문세는 또 '사랑이 지나가면'을 작곡가 이영훈을 추억하며 열창해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기도 했다.

이어 '소녀'의 순서에는 가수 성시경이 피아노를 치며 등장했다. 이에 관객들의 함성이 다시 한 번 크게 울려 퍼졌다. 이들의 완벽한 호흡은 펜라이트의 푸른빛이 물결처럼 흔들리는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이문세가 선사한 큰 선물이 하나있었다. 바로 '대한민국 이문세 합창단'이다. 이 자리에는 김태우, 송종국, 우지원, 이정, 안성기, 류승완, 에드워드 권, 박찬호, 조세현, 허각, 로이킴, 정준영, 노을, 이수영, 이금희, 김완선, 강승현, 박슬기, 박경림, 가희, 소냐, 양동근 등의 다양한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이들은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열창하며 공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특히 영상을 통해 배우 안성기는 '나에게 이문세란' 질문에 "우리 모두의 추억이다"라며 그와 그의 음악을 한마디로 표현해 공연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그는 이어 '옛사랑', '그대와 영원히'를 직접 기타를 치며 불렀다. 또 이문세는 바로 옆에서 공연하고 있는 선배 조용필을 의식하기도 하듯 "기도하는"이라고 조용필의 모창도 보여줘 공연을 유쾌하게 꾸며나갔다.

이어 '가을이 오면', '행복한 사람'의 순서가 이어진 후 '땡큐'의 영상에서는 재치 있는 가사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이문세는 '빗속에서', '휘파람'의 순서를 이어갔고, '그녀의 웃음소리뿐'에서는 윤도현과 김범수가 게스트로 등장해 객석을 전율케 하는 호흡을 맞췄다. 또 '솔로예찬'에서는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의 MC 김규리와 박지우가 함께 라틴 댄스를 선보이면서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그대 나를 보면', '붉은 노을' 등의 곡으로 공연을 마쳤다.

이날 그는 발라드 곡이 다수인 무대에서 자칫 처진 분위기를 이어갈 상황에도 화려한 입담, 무대를 이끄는 능숙한 솜씨, 화려한 게스트로 무대를 풍성하게 꾸며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는 이날 "정말 다양한 사람과 인연을 맺고 산다"며 개그맨 전유성, 생애 첫 방송 디제이(DJ)를 맡겨 준 송관율, 故 이종환, 작곡가 이영훈 등에 감사를 전하며, 인간 이문세의 진면모를 보여줘 공연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이처럼 이문세는 30년이라는 지난 세월을 하나의 공연에 녹여내며 가족 같은 편안함으로 관객에게 다가왔다. 그는 세월이 갈수록 탁월한 가창력과 곡을 소화해내는 남다른 감각으로 이날 대한민국의 자랑 이문세임을 증명했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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