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특수학교 여수 여명학교 신축건물 '말썽'

2013. 5. 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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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장애학생들을 위해 신축한 공립 특수학교 건물 내 일부 시설물이 학교 측으로부터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재시공에 들어가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3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장애인 특수학교인 여수 여명학교 신축건물 준공일을 2학기로 미뤘다.

여수 여명학교는 기존 건물이 좁고 낡아 2007년부터 신축 이전을 추진했지만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초에야 착공해 올초 공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학교의 일부 시설물이 장애학생이 사용하기에 위험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올해 1학기 전 준공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

학교 측과 장애학생들은 계단과 벽면의 돌출 모서리가 매우 위험하게 만들어진 데다 물치료실의 바닥면도 미끄러워 장애학생들이 이용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준공심사를 미루고 시설물 점검에 나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시설물에 대해 전면 재시공에 들어갔다.

여수 여명학교는 신축 건물을 완공하고도 기존 노후 건물을 당분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명학교는 이전 대상 부지를 검토할 때도 순조롭지 못했다.

이전 부지 80여곳을 검토했지만 인근 주민의 반발에다 토지 소유주의 매각 거부 등으로 강제수용까지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재시공에 들어가 다행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장애인들을 위해 제대로 시공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여명학교 신축건물은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대 부지 2만5천여㎡, 건축면적 9천800㎡ 규모(지하 1층, 지상 3층)로 220억원이 투입돼 세워졌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와 직업교육 과정까지 운영되며 27학급, 정원은 190명이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시설물 재시공 때문에 이전이 늦어진 것은 아니고 애초 부지 이전작업이 늦어진 원인도 있다"며 "학생들을 위한 시설인 만큼 최대한 요구를 수용해 신축건물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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