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두유 일부 제품, GMO 옥수수기름 사용

박생규 2013. 5. 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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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삼육식품이 일부 두유 제품에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옥수수로 만들어진 옥수수기름(옥배유)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등에 따르면 12개 식품업체 108개 제품에 대해 GMO 사용 여부 확인을 요청한 결과 삼육두유 A, B 제품에서 GMO 옥배유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GMO란 생산량 증대 또는 가공상의 편의를 위해 형질이나 유전자를 변형한 농산물로, 아직까지 인체와 가축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GMO 식품의 유해 여부에 관한 논란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 제조ㆍ가공 후 DNA 또는 외래단백질 검출여부 ▲ 주요 원재료 사용함량 5순위 이내에 한해 GMO 표시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삼육두유 제품은 외래단백질이 검출되지 않는 기름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GMO 표시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삼육식품은 두유의 주원료인 대두의 경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Non-GMO 인증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회사가 자체적으로 조달한 옥배유는 우크라이나ㆍ루마니아ㆍ미국 등지에서 생산된 GMO 옥수수로 만들어진 사실이 소명 과정에서 밝혀졌다.

삼육두유는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된 지난 20일부터 두유 제조에 Non-GMO 옥수수로 만들어진 옥배유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삼육두유 홍보팀 A모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GMO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회사 방침임에도 사전 검증을 소홀히 한 것은 사실"이라며 "옥배유의 원재료가 GMO 옥수수임이 확인된 즉시 시정 조치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인 B모씨는 "최근 일어난 사건들로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 제품 GMO 표시 제도는 소비자 신뢰를 위해서라도 적극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다음달 3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시민단체와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GMO와 소비자 알 권리' 제 2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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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하기자 lovesaeha@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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