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영화 부활시켰네..송사리 다운로드 '황해' 1위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김윤석(45) 하정우(35) 주연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가 28일 다운로드 사이트 송사리의 영화 부문 다운로드 차트 1위에 올랐다.

'황해'는 구남(하정우)이 살인청부 브로커 면가(김윤석)에게 살인 제의를 받고 황해를 건너는 이야기다.

지난 26일 첫선을 보인 KBS 2TV '개그콘서트-황해' 코너가 인기를 끌면서 동명 영화도 덩달아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개그콘서트의 '황해'는 조선족이 어이없게 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상황을 영화 '황해'의 조선족과 절묘하게 연관시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2위에는 한류스타 권상우(37)과 중국어권 스타 장바이즈(33)가 공연한 로맨스물 '그림자 애인'(감독 판위안량)이 올랐다. '현대판 신데렐라의 특별한 1% 사랑찾기'라는 모토로 장바이즈가 1인2역 했지만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 캐릭터 등으로 국내 흥행에서는 실패했다.

범죄 스릴러물 '사이코메트리'(감독 권호영)는 3위다. 경력 3년째인 강력계 형사 '양춘동'이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지닌 '김준'에게 도움을 받아 유괴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잡는 과정을 담았다. 김강우(35)와 김범(24)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4위는 최민식(51) 황정민(43) 이정재(40) 주연 누아르 '신세계'(감독 박훈정)가 지켰다.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이자성'(이정재)이 냉철한 경찰관 '강 과장'(최민식)과 의리로 뭉친 건달 '정청'(황정민)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그렸다.

5위에는 '퍼스널 이펙츠'(감독 데이비드 홀랜더)가 랭크됐다. 애슈턴 커처(35)와 미셸 파이퍼(55)의 호흡이 돋보이는 영화다.

'타워'(6위), '영화는 영화다'(7위), '용의자X'(8위), '베를린'(9위), '늑대소년 확장판'(10위)이 톱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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