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박람회 티켓으로 5월의 봄을 만끽하라!

2013. 5.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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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엄마! 화장품 구경 많이 했으니 우리도 놀러가요!"

날씨가 제법 따뜻해진 5월에 충북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장에서 다양한 전시와 볼거리를 체험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행사장 주변의 관광지를 찾아가볼 것을 권한다. 박람회는 28일 막을 내리지만 입장권을 소지하고 있다면 할인 및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청남대와 상수허브랜드는 40~50% 정도 할인되며, 문화재단지와 청주랜드 등은 무료 입장도 가능하다.

우선, 가까운 곳으로 오송 박람회장 옆에 마련된 양귀비와 유채꽃밭을 거닐어보는 것도 좋다. 청원군은 지난해 9월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해 박람회장 주변 5만㎡ 규모에 꽃양귀비와 유채꽃을 심었다. 대형 화훼단지로 구성된 이곳은 산책로와 함께 포토존 등이 구비돼 있어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봄의 정취를 선물한다.

"누가 꽃이게?" 박람회장 근처에 조성된 유채꽃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

관람객 김지영 씨는 "올 봄이 짧아서 제대로 된 꽃놀이를 못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꽃구경을 제대로 하고 가요."라며 휴식을 즐겼다. 청원군은 화훼단지 내에 허브와 열대 희귀식물 등으로 가꾼 생활원예, 야생화 전시관과 애호박, 토마토 등 농산물 생육 재배를 관람할 수 있는 농업 뷰티생명관을 조성했다.

청원생명쌀과 고구마, 오이 등 70여 품목을 시중 가격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농산물 전시·판매장도 운영하고 있으니 지역 특산물 구입을 원한다면 들러볼 만하다. 이 밖에도 한우, 육우, 돼지, 오리고기 등을 판매하는 축산물 판매장과 구입한 축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식당도 운영 중이다.

청원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뷰티박람회 관람객들이 형형색색 만발한 꽃밭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화훼단지 조성에 공을 들였다."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오송 지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청원군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회장을 나와 4번 셔틀버스를 타면 남쪽의 청와대라고 불리우는 청남대로 갈 수 있다. 인기 드라마였던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이곳은 약 20여년간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박람회 티켓을 가지고 가면 입장료의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 19일까지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화사한 봄의 향연을 청남대에서 만끽하세요'라는 주제로 열리기도 했다. 영춘제에서는 헬기장에 구비한 300여 점의 야생화 전시회와 6만3000송이로 단장된 꽃탑, 꽃길을 선보야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올해는 청남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10주년(2003년 4월18일 개방)이 되는 해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봄꽃축제

청남대에 심어진 식수들은 QR코드를 통해 시민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10주년을 맞이한 청남대는 관람객들에게 작은 선물도 제공했다. 각종 수목정보를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 청남대 관리사업소는 청남대에 심어진 각종 조경수와 꽃에 대한 상세정보를 알 수 있도록 QR코드를 활용한 수목 표찰을 달았다. 현재 청남대 내에 심어진 조경 수목은 반송 등 124종, 11만6,000 그루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QR코드가 부착된 288개의 수목표찰을 영춘제 개막식에 맞춰 교체했다. 청남대는 또 QR코드가 부착된 야생화 표찰을 추가로 100여 개 제작해 야생화에 대한 상세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청남대 관계자는 "앞으로 2년간에 걸쳐 청남대 내에 있는 조경 수목 및 야생화에 대한 표찰을 연차적으로 정비해 세계적인 대통령 테마 관광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낮에는 박람회를, 밤에는 청주의 야경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청남대를 구경했다면 청주 시내의 수암골 벽화마을을 구경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1번 셔틀버스를 타고 상당구청에서 하차한 뒤 약 10분정도 걸어올라가면 수암골 벽화마을을 만날 수 있다.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살던 이곳은 '제빵왕 김탁구'와 '영광의 재인' 등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벽화마을로 자리매김했다. 골목골목 그려진 그림을 구경하다가 해가지면 카페촌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청주의 야경을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다.

아이들의 교육과 체험을 노린다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탄생한 흥덕사지를 찾아가보는 것도 좋다. 흥덕사지 절터에 지어둔 고인쇄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인쇄 기술의 발달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금속활자 인쇄 체험관에서는 주조과정이 인형으로 재현돼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직접 종이에 금속활자탁본을 떠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고인쇄박물관에는 주조과정을 담은 인형들이 전시돼 있다.

직지를 구경했다면 청주동물원으로 가서 동물을 만나보는 것도 좋다. 박람회 티켓이 있다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많은 동물들이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엔 적당한 크기다. 동물이 무섭다면 대한잠사회에서 운영하는 한국 잠사박물관도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누에가 비단으로 생산되는 과정을 실물 및 표본으로 전시하고 있는 이곳은 청주역에서 오송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박람회 입장권으로 청주에듀피아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물놀이를 하는 방법도 있다. 1번 셔틀버스를 이용해 상당구청에서 내린 뒤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2001년 옛 청주연초제조창 원료공장을 활용해 에듀테인먼트 산업을 중심으로 한 문화산업단지로 리모델링 했으며, 현재 79개 입주기업과 에듀피아, 컨벤션센터 등 문화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열기를 식힌다면 박람회장에서 지친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청남대 맞은편에 위치한 문의문화재단지를 함께 거닐면서 옛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티켓이 있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니 꼭 챙기자.

문화산업단지는 조만간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1층과 2층 로비 등을 활용해 미술·생태·도서 등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과 문화예술 퍼포먼스가 열리는 신개념 예술카페를 6월까지 조성, 7월부터 시민에 개방할 계획이다. 문화재단 안종철 사무총장은 "전국적으로 문화산업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에듀피아 등 단지 내 다양한 체험 시설 등과 연계해 살아있는 교육, 문화예술 현장 교육 중심의 영재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인들을 위한 드라이빙 코스로는 청주의 랜드마크인 가로수길을 추천한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이 길은 청주 IC부터 가경천까지 이어진 플라타너스 가로수길로 유명하다. 이 길을 타고 가다가 상수허브랜드를 들러 관람을 해보는 것도 좋다. 최근 '힐링'이 대두되면서 허브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는데 허브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허브농장이다.

상수허브랜드의 특산물인 꽃밥과 함께 피로를 날려보자.

주목할 만한 정보는 보는 재미, 먹는 재미가 쏠쏠한 허브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상수허브랜드 허브대축제. '허브 향기~허브 귀족! 상수 꽃밥, 허브 영원과 신선이 되다'를 주제로 이번 달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꽃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다.

행사기간 상수허브랜드를 방문하면 2m까지 자라고 태양처럼 활짝 피는 디기탈리스와 수천만 송이의 자스민이 뿜어내는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방문한 기념으로 허브꽃밥을 먹는 것도 추천한다. 박람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아쉬움이 남는 관람객이라면 티켓을 버리지 말고 이렇게 응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정책기자 권혁미(주부) five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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