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냉장고는 업소용..강화유리가 대세

김희연 기자 2013. 5. 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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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냉장고 메탈 재질을 채택한 제품 출시가 늘었지만 여전히 강화유리 제품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구매한 가전제품과의 인테리어 통일성이 떨어지는 메탈소재 대신 꾸준히 강화유리 소재를 찾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주요 가전매장 평균 판매대수를 보면 여전히 강화유리 소재의 냉장고 판매가 평균 8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시중 매장에 판매 중인 제품 대다수가 강화유리 소재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주요 가전업체들은 유럽가전 트렌드를 표방해 메탈 디자인 냉장고를 출시 중이다. 대다수 제조사들은 일부 고가 대용량 냉장고 라인업에 메탈 디자인을 채택했다. 삼성전자가 '지펠 T9000', LG전자가 '디오스 V9100', 동부대우전자가 '클라쎄 튜브' 등의 메탈 제품을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메탈 냉장고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는 기존에는 메탈 냉장고 판매 자체가 거의 없었지만 대다수 가전업체들이 메탈 소재를 채택한 제품을 신제품으로 대거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일부 증가하는 분위기다.

▲ 메탈 냉장고 삼성 지펠 T9000(좌), 강화유리 냉장고 LG 디오스 R-T872VBRWS(우)

그러나 실제로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직접 대형마트와 가전 전문매장에 방문해 메탈 냉장고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펴본 결과, 메탈 소재 냉장고 구입을 다소 망설이는 분위기다. 매장에 방문한 대다수 고객들은 혼수로 냉장고 구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대형마트 가전매장 판매원은 "최근 주요 가전업체 냉장고 메탈소재의 라인업이 늘고 있지만 트렌드를 중시하는 젊은 신혼부부 일부만이 구입을 하는 추세"라면서 "여전히 외부충격이나 스크래치 등은 물론이고 다른 가전들과의 조화를 생각해 백색가전으로 맞춰서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밝혔다.

매장에 방문한 최소영(33)씨는 "메탈 냉장고 역시 세련돼 디자인적인 만족감은 높은 편이지만 냉장고는 집안 전면에 보이는 넓은 부분인 만큼 다른 제품과의 통일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또 자녀가 생기면 아무래도 스크래치 등으로 외관이 지저분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냥 강화유리 제품을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메탈소재 냉장고는 업소용 냉장고 같다는 인식 때문에 가정용 제품으로 사랑받지 못했지만 최근 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메탈소재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아무래도 고가 라인업에 메탈 소재가 사용되기 때문에 당연히 폭넓은 제품군에 이용한 강화유리 소재 냉장고의 선호도나 비중이 더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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