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 공포 확산..대처법은?

<출연 : 서울대 가정의학과 이종구 교수>

요즘 이 진드기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하고 계시죠?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국내에서 2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의심 신고 환자도 계속 늘어나면서 '야생 진드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야생 진드기란 무엇이고, 이를 매개로 한 질병과 예방법은 어떤 게 있는지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서울대 가정의학과 이종구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중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사망자를 냈던 일명 '야생 진드기'로 숨진 환자가 국내에서도 두 명으로 늘었습니다. 강원도의 60대 여성과 제주도에서 숨진 70대 남성인데요. 두 환자는 어떤 환자였습니까?

<질문 2> 여기에 하루에 전국적으로 3명에서 6명씩 새롭게 감염 의심환자가 보고되면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이 진드기의 정식명칭이 '작은 소 참진드기'라고 하던데 일반 진드기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요?

<질문 3> 이 살인 진드기가 매개가 되는 질병이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게 중국과 일본에서 100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그만큼 치명적이고 위험한 겁니까?

<질문 3-1> 말씀처럼 우려와 다르게 야생 진드기 치사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하는데요. 실제 치사율은 얼마나 되고 그럼에도 일반인들에게는 마치 치사율이 높은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질문 4> 그런데 이 '작은 소 참진드기' 라는 게 국내에서 발견된 게 벌써 한 30년 정도 됐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그 전에는 '작은 소 참진드기' 매개의 병증이 없었던 겁니까?

<질문 5> 많은 분이 우려하는 점이 혹시 나도 야생 진드기에 물리는 것 아닐까 하는 부분인데요. 이 진드기가 서식하는 곳은 주로 어디이고,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요?

<질문 6> 그렇다면 혹시나 이 야생 진드기에 물렸다고 한다면 모두가 곧바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겁니까? 그리고 만약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질문 6-1> 그런데 바이러스는 변신의 귀재로 끊임없이 변종을 만들어내는 사례가 많지 않습니까?야생 진드기 바이러스도 신종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7> 치사율은 낮지만 현재로서는 예방약도 없고 치료제도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최선의 치료방법은 무엇이고 어떤 대안이 있는지요?

<질문 8>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그렇게 조그마한 진드기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밖에서 활동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신다면?

<질문 8-1> 주말 야외활동을 계획한 분들이 많아지면서 야생 진드기 감염을 막기 위한 진드기 퇴치제나 기피제를 많이 구매한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진드기 퇴치 제품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 건가요?

<질문 9>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질병관리본부와 자치단체, 의료계가 참여하는 대책본부를 구성했는데요. 야생 진드기 대책에서 정부가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서울대 가정의학과 이종구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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