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의 꽃, 철쭉과 산수의 고장 '단양팔경'

2013. 5. 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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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화창한 날씨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전국 각지의 여행명소들도 봄 단장을 마친 가운데 연분홍 철쭉이 만개한 단양에는 봄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축제준비에 한창이다.

매년 5월 소백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단양 소백산 철쭉제'는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한다. 오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즐길거리, 체험거리 등이 가득한 행사로 꾸며져 봄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축제에 맞춰 단양여행을 계획한 이들에게는 단양 곳곳의 풍성한 볼거리도 놓칠 수 없는 일. 산수경관이 뛰어난 이곳은 남한강과 소백산, 충주호 등이 함께 어우러진 사계절 관광지가 한 데 모여있다. 그 중에서도 더욱 빼어난 경승지를 엄선하여 선정한 단양팔경은 봄철 푸르른 신록을 더해 환상적인 자태를 뽐낸다.

단양팔경의 제 1경으로 꼽히는 '도담삼봉'은 맑고 푸른 남한강 한 가운데 솟은 세 개의 봉우리다. 이는 일찍이 조선의 개국공신이었던 정도전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자 퇴계 이황선생의 시심을 흔들어 놓은 명승지로 유명하다.

운계천을 따라 단양팔경의 제 5경에 속하는 '사인암은' 영롱한 옥빛 여울이 수백 척의 기암절벽을 안고 휘도는 수려한 절경을 간직한 덕분에 운선구곡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특히 해금강을 연상케 하는 풍광은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암벽 위에 선연한 격자무늬, 마치 어깨 위 날개처럼 도드라진 노송의 어우러짐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외에도 중선암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 틈엔가 길 옆구리를 파고드는 작고 올망졸망한 바위들, 단양팔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제 8경 '상선암'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경치와 맑은 공기를 찾는 여행객들이 단양에 몰려들면서 인근 지역 숙박시설들도 저마다 손님맞이에 나섰다.

단양의 이름난 펜션들 중 하나인 '예솔펜션'은 도락산, 사인암, 상선암을 끼고 있으며 충주호와 소백산 등이 가까운 선암계곡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오픈하여 깨끗하고 정감 있는 실내인테리어와 다양한 부대서비스로 주목을 받는 이곳은 직접 가꾼 텃밭에서 아이들과 유기농 농장물을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향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강조한 펜션지기의 배려가 눈길을 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멋진 너럭바위 풍경을 자랑하는 펜션 앞 청정계곡은 조선시대부터 선비들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상선암에서 하선암에 이르는 선암9곡 중 제4곡으로 불린다. 1급수가 흐르고 있어 아이들과 다슬기를 비롯한 각종 민물고기를 잡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예솔펜션 관계자는 "5월 축제를 앞두고 펜션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모든 방문객들을 고향에 계신 어머님처럼 따뜻하게 맞아드리고 좋은 인연,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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