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546회 당첨번호 1등 30명? 음모론 '일파만파'

2013. 5. 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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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생생뉴스] 제546회 로또복권을 추첨한 결과 당첨자가 무려 30명이나 배출돼 조작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이달 18일 실시된 546회 로또 추첨 결과 당첨번호는 '8, 17, 20, 27, 37, 43'으로 선정됐다. 그런데 평소 많아야 10명 내외이던 1등 당첨자가 무려 30명이나 나와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1등 당첨자 30명 가운데 번호를 자동 선택한 사람은 단 3명이고 나머지 27명은 모두 숫자를 직접 고르는 수동 선택을 했다. 또 부산에서 '명당'으로 소문난 한 판매점에서만 1등 당첨자가 무려 10명이나 배출됐으며, 경기도 일산의 한 슈퍼에서도 중복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이 때문에 로또 측이 특정 로또 번호 제공업체나 판매점과 결탁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로또 판매점 앞에 길게 늘어선 인파 (자료사진)

나눔로또 관계자도 "수동 당첨자가 자동 당첨자보다 많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로또복권 1등 당첨확률이 814만분의 1이고 이번 회차 판매액이 560억 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자동 당첨자가 7~8명이 나왔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눔로또 측은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7'단위 숫자가 연속 3개(17, 27, 37)나 들어가 당첨자가 많이 나온 것 같다"며 "부산의 한 판매점에서 1등이 10명이나 나온 건 아직 확인은 안됐지만 동일인이 같은 번호를 적어 중복 당첨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음모론을 일축했다.

한편 이번 제546회 로또 추첨 결과는 2002년 12월 로또가 도입된 지 약 11년 만에 최다 당첨자 기록과 최소 당첨금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최다 당첨자가 나온 회차는 2003년 4월 제21회 추첨 때로, 당시 1등 당첨자는 23명(당첨금 각 7억9748만 원)이었다. 최소 당첨금은 2010년 3월 제381회 때로 각 5억6574만원(1등 당첨자 19명)이 돌아간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로또 546회 추첨결과 부산 한 판매점에서 1등 당첨자가 10명 나왔고 경기도 일산에서도 중복 1등 당첨자가 나왔다. (사진=나눔로또 홈페이지 캡처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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