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오자룡이간다' 과소평가된 이 드라마의 진짜 의미

뉴스엔 2013. 5. 17. 11: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민지 기자]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가 종영한다.

'오자룡이 간다'(극본 김사경/연출 이재진)는 5월 17일 129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오자룡이 간다'는 진용석(진태현 분)과 이기자(이휘향 분)의 악행이 들통나고 오자룡(이장우 분)과 친부 찰스 왕(길용우 분)이 상봉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진용석, 이기자에 대한 단죄와 오자룡의 승승장구가 쉽게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오자룡이 간다'는 6개월 동안 방송되며 방송 외적인 이야기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드라마 중간, 종영을 앞둔 시점까지 주연 배우들의 열애설과 결별설이 흘러나와 곤욕을 치렀다. 이 때문에 '오자룡이 간다'가 가진 숨은 저력이 가려진 것도 사실이다.

최근 MBC는 '오자룡이 간다' 팀에 회식비 1,000만원을 쐈다. 드라마국 뿐만 아니라 보도국에서도 회식비를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자룡이 간다'의 시청률 성과 때문이다.

'오자룡이 간다'는 기존 9시 뉴스데스크가 오후 8시 뉴스데스크로 변겅되며 오후 7시 15분에 편성됐다. 갑작스런 편성변경으로 전작 '그대없인 못살아'는 시청률 반토막 굴욕을 당했다. 이장우는 제작발표회 당시 편성 변경에 대해 "편성에 불만이 많다. 갑자기 옮겨져 충격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오자룡이 간다'는 방송초반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뉴스엔에 "초반에 4%대 시청률이 나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정말 덜컹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자룡이 간다'는 결과적으로 드라마 시청률은 물론 뉴스데스크까지 살려놨다. 첫방송 5%대 시청률을 기록한 '오자룡이 간다'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20%대까지 시청률이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128회는 전국기준 21.3%를 기록, 자체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했다.

MBC 일일드라마가 20%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사랑해 울지마' 이후 4년여 만의 일이다. 뉴스데스크 시청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 때문에 MBC 보도국에서 '오자룡이 간다' 팀에 회식비를 지원했다.

젊은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오연서, 이장우, 서현진, 진태현, 유호린 등 젊은 연기자들은 장미희, 이휘향, 김혜옥, 한진희 등 중견 연기자들과 찰떡 연기호흡을 보였다. 젊은 연기자들은 톡톡 튀는 연기로 드라마를 이끌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고 중견 연기자들은 무게감 있게 드라마를 지탱했다.

특히 오연서의 경우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오자룡이 간다' 촬영감독은 뉴스엔에 "오연서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배우임에 분명하다. 멜로를 촬영하면서 우는 일이 없는데 내가 눈물이 날 정도였다. 흉내가 아니라 진짜로 연기할 줄 아는 배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태현 역시 이 드라마를 통해 재조명 받았다. 진태현은 악역 진용석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오자룡이 간다'가 아니라 '진용석이 간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주인공 이상의 존재감을 보였다.

한편 종영하는 '오자룡이 간다'가 진용석과 이기자에 어떤 단죄를 내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자룡이 간다' 후속은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 '오로라 공주'가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MBC 제공)

이민지 oing@

'알몸에 십자가만 들고' 야밤 나체질주, 알고보니 상습범 변태 '재결합' 스튜어트-패틴슨, 동거불구 섹스리스 커플 '왜?' 손석희 자기관리 "갑부가 명품세일때 머리핀 한개만 구매, 독해" 기성용, 한혜진 결혼심경 "첫만남 결혼 결심, 임신 아냐" 허경환 "류정남 노팬티에 백화점 여직원 경악" 폭로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