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FD vs TD, 4G LTE 기술 동향

2013. 5. 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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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기술의 양대산맥은 유럽이 주도한 FD-LTE와 중국이 주도하는 TD-LTE다. 두 기술은 모두 국제 표준으로 지정됐다.

FD-LTE는 주파수 분할, TD-LTE는 시 분할의 약자다. 두 LTE 기술은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의 통신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FD-LTE는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업로드와 다운로드 주파수를 따로 사용한다. TD-LTE는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같은 주파수에서 시간차를 두고 나누어 처리한다.

TD-LTE는 FD-LTE에 비해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거의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데이터 트래픽이 몰려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LTE 사용자는 업로드보다 다운로드를 많이 이용한다. TD-LTE는 신호가 약해질 수 있는 단점이 여기서 나온다. FD-LTE는 상대적으로 다운로드에서 안정적이다.

현재 세계 LTE 서비스는 우리나라와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 상용화된 FD-LTE가 주도한다. 로아컨설팅에 따르면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해 전 세계 90%의 이동통신사가 FD-LTE를 도입했다. 하지만 FD-LTE가 업계 표준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는 TD-LTE를 글로벌 표준으로 육성하겠다고 나섰다. 인도 정부도 TD-LTE 표준을 택했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휴대폰 사용자가 많은 나라다.

어느 기술이 업계 표준이 될 지는 시장의 주도권 싸움 결과에 달려있지만 11억명이라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시장을 보유한 중국이 나선 이상 TD-LTE의 우위 예상 전망도 만만치 않다. 한편으로는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지역에서는 TD-LTE, 주거 밀집 지역 등에서는 FD-LTE를 사용하는 식으로 병행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영국 리서치회사 아크차트는 TD-LTE 시장이 2017년까지 910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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