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2연패냐, 최경주의 통산 4승이냐..SKT오픈 16일 개막

2013. 5. 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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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 신구세대를 대표하는 김비오(23·넥슨)와 최경주(43·SK텔레콤)가 제주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6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CC(파72·736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에서다.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편성표에 따르면 최경주와 김비오는 16일 오전 11시30분 박상현(30·메리츠금융그룹)과 한 조로 플레이를 펼친다. 작년 우승자인 김비오가 정상에 서게 되면 1999∼2000년 박남신(54), 2001∼2002년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에 이어 대회 통산 세 번째 2연패다. 대신 최경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최경주는 2003년과 2005년,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가장 많은 승수를 쌓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투어서 활약중인 김비오는 지난주 막을 내린 GS칼텍스매경오픈서 공동 15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지만 이번만큼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핀크스 골프장은 나와 궁합이 맞는 코스라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서 공동 48위로 대회를 마친 뒤 곧장 최경주는 "여독이 풀리지 않았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팬들 앞에 서는 만큼 후배들과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비오와 함께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서 활약하고 있는 장타자 김대현(25·하이트진로)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대회서 컷오프의 수모를 당했던 김대현은 "이번 대회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둬 2부투어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2012 KPGA 대상 수상자이자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 이상희(21·호반건설), 시즌 상금랭킹 4위에 랭크된 홍순상(32·SK텔레콤), 지난해 상금랭킹 2위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등 순수 국내파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여기에 올 시즌 원아시안투어 상금순위 7위에 랭크된 닉 컬렌, 작년 원아시아투어 상금순위 9위 앤서니 브라운(이상 호주)를 비롯한 원아시아투어 간판급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하지만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 2위에 랭크된 류현우(32),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을 비롯해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최호성(40), 김도훈(24·넥슨), 조민규(25·투어스테이지), 이경훈(22·CJ오쇼핑) 등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서 활약중인 일본파들이 대거 불참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들은 같은 기간 열리는 JGTO투어 PGA챔피언십 닛신 컵누들 컵 대회에 출전한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SK텔레콤은 갤러리 경품으로 'US오픈 최경주 일일 캐디권'을 내걸었다. 추첨을 통해 선발될 행운의 주인공에게는 미국 왕복항공권과 US오픈 전 라운드 관람권, 연습라운드 중 하루 동안 최경주의 캐디를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선수들이 버디를 할때마다 버디 기금을 적립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서관에 책을 기증하는 나눔 행사도 병행한다. 이 대회는 SBS와 SBS골프채널을 통해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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