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유망벤처 키운다
정부의 벤처 육성 강조로 이스라엘의 '요즈마펀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ㆍ이스라엘 공동투자를 하고 있는 엠벤처투자의 'MaC펀드'가 투자 확대에 나섰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벤처투자의 MaC펀드는 지난해 2월 펀드 결성 후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 지금까지 총 8개 기업에 1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기업을 살펴보면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 각각 4곳에 투자했다. 이스라엘 기업은 동작인식기술을 갖고 있는 아이사이트, 뇌혈류 측정 의료기구업체 오님, 위ㆍ대장 내시경의 시야각도를 300도 이상으로 늘린 피어메디칼 등에 투자했다. 한국 기업은 진단 관련 IT 소프트웨어 기업인 유투바이오, 무전원 온도센서 및 진동센서 제조업체 코아칩스 등이다. 특히 지난해 중소기업청 실전창업리그 대상을 수상한 모바일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 업체 힐세리온에도 투자했다. 힐세리온은 길병원, 마젤란펀드에서도 투자를 받아 3개 기관에서 총 12억원을 투자유치했다. 이 밖에 MaC펀드는 이스라엘과 한국 기업 각 1곳에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중소기업청에서 공모를 통해 한ㆍ이스라엘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엠벤처투자는 현재 이스라엘 벤처캐피털인 에이게이트, C-파트너스와 공동으로 MaC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총 펀드 규모는 400억원으로 200억원은 IT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나머지 200억원은 헬스케어 분야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자금은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40%)를 비롯해 한국에서 55%, 이스라엘과 유대인이 45%를 투자했다.
[박준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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