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케이블 미래는 '지역'에..올해까지 250억 투자"

2013. 5. 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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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대표 이상윤)는 올해 양질의 지역채널 콘텐츠 제작에 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투입한 180억원을 더하면 총 250억원이 지역채널 콘텐츠 강화에 쓰이는 셈이다.IPTV, 위성방송 등 경쟁 사업자보다 `지역성`을 강화해 채널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지역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보다 자세하고 생생한 지역 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광역형 편성` 방식에서 `시청자 생활권` 중심으로 개편도 단행했다. 서울 보도국을 동·서 지역 2개로 분리해서 운영하고 제작시설 투자, 기자 교육 등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전체 방송권역에서 지역채널의 HD 송출을 시작했다. 부산, 전주, 대구 등 순차적으로 HD제작시설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지역채널 실무자의 전문성 강화 직무교육을 위해 미국 보도전문채널인 CNN 앵커 짐 클랜시를 초청해 강연을 열었다. 뉴스 포맷도 바꿨다. 전 권역 취재와 촬영 기자를 대상으로 한 `기사 포맷 개발 콘테스트`에서 나온 포맷을 뉴스에 직접 반영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콘테스트에서 선택된 `이판사판(e판事판)`이라는 코너는 민원인이 올려 놓은 민원사항 중 하나를 취재 기자가 선택해 공공기관의 해결 과정을 보도한다.

성기현 티브로드 커뮤니티본부장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지만 정보의 갈증을 느끼는 것처럼 지역 소식, 내 동네 소식을 원하는 지역민이 많다"며 "지역 지상파나 민영방송이 할 수 없는 콘텐츠를 티브로드가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티브로드는 인천에서 열리는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지상파방송에서 볼 수 없는 지역 특화 방송을 하겠단 포부다.

성 본부장은 "다양하고 유익한 지역정보 제공으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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