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케이블 미래는 '지역'에..올해까지 250억 투자"
티브로드(대표 이상윤)는 올해 양질의 지역채널 콘텐츠 제작에 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투입한 180억원을 더하면 총 250억원이 지역채널 콘텐츠 강화에 쓰이는 셈이다.IPTV, 위성방송 등 경쟁 사업자보다 `지역성`을 강화해 채널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지역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보다 자세하고 생생한 지역 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광역형 편성` 방식에서 `시청자 생활권` 중심으로 개편도 단행했다. 서울 보도국을 동·서 지역 2개로 분리해서 운영하고 제작시설 투자, 기자 교육 등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전체 방송권역에서 지역채널의 HD 송출을 시작했다. 부산, 전주, 대구 등 순차적으로 HD제작시설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지역채널 실무자의 전문성 강화 직무교육을 위해 미국 보도전문채널인 CNN 앵커 짐 클랜시를 초청해 강연을 열었다. 뉴스 포맷도 바꿨다. 전 권역 취재와 촬영 기자를 대상으로 한 `기사 포맷 개발 콘테스트`에서 나온 포맷을 뉴스에 직접 반영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콘테스트에서 선택된 `이판사판(e판事판)`이라는 코너는 민원인이 올려 놓은 민원사항 중 하나를 취재 기자가 선택해 공공기관의 해결 과정을 보도한다.
성기현 티브로드 커뮤니티본부장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지만 정보의 갈증을 느끼는 것처럼 지역 소식, 내 동네 소식을 원하는 지역민이 많다"며 "지역 지상파나 민영방송이 할 수 없는 콘텐츠를 티브로드가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티브로드는 인천에서 열리는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지상파방송에서 볼 수 없는 지역 특화 방송을 하겠단 포부다.
성 본부장은 "다양하고 유익한 지역정보 제공으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디카 스마트폰 '갤럭시S4 줌' 내놓는다
- 어나니머스, 북한 전산망 공격 예고 알아보니..
- "일본은 펄펄 나는데" 현대·기아차 점점 '위기'
- 통신사 '알뜰폰 딜레마'..어제는 친구였지만 내일도?
- 세계 최고 개인용 3D 프린터 '메이커봇' 제품 국내 판매 개시
- 틱톡 금지한 트럼프, 틱톡 가입… 하루 만에 팔로워 300만 훌쩍
-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통합 보안 플랫폼 개발' 닻 올렸다
- [정보통신 미래모임]“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문화·보상체계 준비해야”
- 기아, 유럽서 8년 만에 '범유럽 딜러대회' 개최…“전기차 대중화 선도”
- 여야, 원구성 '전쟁' 시작…'특검' 대치 정국도 장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