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독서실태①]1인당 1년에 고작 9.6권 대출.. '혹시 스마트폰탓?'
광주가톨릭대 79권 최다…가톨릭대 계열 대출많아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지난해 대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건수가 연간 평균 10권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와 한국학술정보원(KERIS)이 발간한 '2012 대학도서관 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14개 대학 도서관의 재학생 대출도서수는 2만4334권으로 1인당 연간 평균 9.6권을 빌렸다.
대학별로는 4년제 대학이 전체 대학 도서관 대출도서수의 94.4%인 2305만3000권을 빌렸으며 전문대학이 5.6%인 128만1000권을 대출했다.
재학생 전체 대출도서 수를 재학생 수로 나눈 '재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대출 도서수'는 4년제 대학이 11.2권으로 전문대학 2.6권 보다 4배 이상 더 많았다.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1인당 연간 대출 도서가 가장 많은 곳은 광주가톨릭대로 79.7권이었다. 광주가톨릭대에 이어 가톨릭대(58.7권), 수원가톨릭대(50.8권), 대전가톨릭대(50.6권), 인천가톨릭대(49.7권), 금강대(40.9권), 장로회신학대(34.6권), 서울대(32.4권), 감리교신학대(32.3권), 고려대(25.7권)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반면 예원예술대가 1인당 연간 대출 도서수가 0권으로 단 한권의 책도 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국제대 0.1권, 한중대 0.3권, 신경대 0.4권, 한북대 0.6권, 한국국제대 0.7권, 서남대 0.8권, 경동대 0.9권 등도 1권도 채 읽지 않았다.
우리나라 재학생 2만명 이상 대규모 대학의 상위 20위권 평균 1인당 대출 도서는 18권으로 북미연구 도서관협회(ARL) 114개 대학도서관의 평균 수준이었다.
2만명 이상 대규모 대학 중 재학생 1인당 대출도서수가 가장 많은 서울대 도서관의 대출도서수는 32권으로 ARL대학 도서관 가운데 7위인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 캠퍼스(UCLA)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ARL 대학도서관 재학생 1인당 평균 대출도서수는 15권이었다. ARL 중 1인당 대출도서수 1위는 예일대학 도서관으로 46권으로 최하위인 웨인 주립대학교 도서관(3권)과 15배나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 대학 재학생 중 지난해 도서관에서 책을 1번이라도 대출한 학생의 비율은 55.0%로 2명 중 1명은 책을 대출했다. 대학 규모별로는 4년제는 60.5%, 전문대는 32.2%로 4년제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재학생 수 대비 대출자수 비율을 상·하위 20위권으로 비교한 결과 상위 20위권 대학은 93.8%가 1년에 한번이라도 책을 빌린 반면 하위 20위권 대학은 이 비율이 9.4%에 불과하는 등 9배나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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