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나봐' 희대악역 최선정, 모두다 잃은 비참한 말로

뉴스엔 2013. 5. 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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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정이 아이의 얼굴도 보지 못한채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

5월 3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극본 원영옥/연출 김흥동) 마지막회에서는 최선정(김보경 분)이 딸 예나의 얼굴도 보지 못한채 살아가는 안타까운 결말이 그려졌다.

최선정은 사람으로서 하면 안되는 각종 악행들을 저지르다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최선정은 남편 주현도(황동주 분)에게도 차갑게 내쳐지자 울분을 토했다.

시간이 흘러 최선정은 정신병원에서 퇴원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새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그를 찾은 사람은 한윤진(박시은 분)이었다. 하지만 최선정은 "말씀하시는 것 보니까 절 아시는 것 같은데. 제가 기억에 문제가 좀 있어서요"라 말하며 기억상실증인 척 한윤진을 모르는 체 했다.

한윤진은 최선정을 위한 마지막 선물로 딸 예나의 사진을 전해줬고 최선정은 예나의 사진을 집어던진 뒤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행동대장 박도준은 "왜 기억 못하는 척 했냐"고 말하며 예나의 사진들을 재차 전했다.

최선정은 "예나가 나를 잊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딸을 멀리하려 했지만 결국 밤길 벤치에 앉아 빵을 먹다 딸의 사진을 보며 오열하는 비참한 마지막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이날 '사랑했나봐' 마지막회는 한윤진 백재헌(안재모 분) 주현도 최선정의 화해와 화합의 장면을 그리며 종영을 맞았다. (사진=MBC '사랑했나봐' 캡처)

[뉴스엔 정지원 기자]

정지원 jeew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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