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박은빈, 20살 나이차를 감당한 매력

박아람 2013. 4. 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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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방영 당시, 최고시청률 63.5%, 평균시청률 53%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당당히 올라섰던 드라마가 있다. 바로 이은성의 < 소설 동의보감 > 을 토대로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일대기를 다룬 60부작 장편드라마 '허준'이다. 인기드라마 '허준'이 리메이크됐다. 현재 일일드라마로 방영중인 '구암 허준'이다. 13년 만에 돌아온 '허준'은 뭐가 달라졌을까.

일단 편수가 달라졌다. 60부작에서 120부작으로. 그러나 60분 60부작이, 30분 120부작으로 바뀐 것이다. 작가가 전작을 집필한 최완규이다. 즉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이 내용과 캐릭터를 일부 수정 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고는 하나, 스토리라인의 큰 줄기는 전작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이 26회나 방송됐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한 자릿수 시청률로 아직은 고전중인 형국이다.

리메이크의 특성상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나 출연진에서 읽을 수 있다. 허준은 전광렬에서 김주혁으로, 예진아씨 황수정의 바통은 박진희가 이어받았다. 여기에 유의태 백윤식, 유도지 남궁민이 가세했고, 고두심-견미리-김미숙 등 중견배우 라인업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덕분에 극의 안정감을 담보하고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봄직하다. 사실상 이들 배우의 힘과 매력이 100부작 가까이 남은 일일드라마 '구암허준'이 시청자를 사로잡는 돌파구인 셈이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주목하게 되는 인물이 다희역에 박은빈이다. 드라마 '구암 허준'이 전작과의 차별화를 말할 때 내세울만한 캐릭터가 다희이고 박은빈이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다희 역에 박은빈을 캐스팅한 건 꽤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그 파격이 극의 신선함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구암 허준'에서 다희(박은빈)는 허준(김주혁)의 아내다. 다희의 아버지는 모함으로 대역죄인이 되었고 다희가 유배지에서 아버지를 간병하다가, 현감의 서자이자 관노비 허준을 만나 사랑을 하고 혼인을 한다. 이후 다희는 지아비 허준이 유의태밑에서 의술을 배우는 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허드렛일 마다 않고 집안의 생계를 도맡는 등 현모양처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불의에는 절대 굽히지 않는 강단도 있는 여자다. 22일 방송된 '구암 허준' 25회에서 이런 다희의 캐릭터가 빛을 발한다. 자신이 소유한 비단을 팔았음에도 천한 신분이란 이유로 누명을 쓴 채, 진사댁에 끌려가 수모를 겪고 매질을 당하면서도 절대 불의와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는 강단을 보여줬다. 이에 분노한 허준이 아내 다희를 구하려다 함께 몰매를 맞기는 했으나, 이는 허준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고, 부부사이는 더욱 애틋하고 돈독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된다.

김주혁과 박은빈이 부부로 나온다는 점에서, 과연 둘이 어울릴까. 박은빈이 다희역을 감당할 수 있을까. 사실 우려스러웠다. 실제 박은빈은 92년생이고, 김주혁이 72년생으로 나이가 무려 20살이 차이나는 커플이기 때문이다. 나이차가 나도 너무 난다. 게다가 박은빈은 아역연기자출신으로, 전작인 드라마 '프로포즈대작전'에서도 하이틴스타라는 느낌을 완전히 벗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구암허준'에서 박은빈은 다희역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었다. 청순함속에서도 강단이 느껴지고, 단아함속에 현모양처의 분위기를 진하게 자아낸다. 박은빈의 재발견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물론 스무살이란 나이차이가 부르는 김주혁과의 벽을 로맨스로 완전히 부수었다고 볼 순 없지만 무난한 어울림이상을 보여준다. 다희라는 캐릭터만 떼어놓고 봐도 분명 박은빈은 기대이상이고, 허준의 아내로, 현모양처로서도 탁월한 연기센스를 발휘중이다.

아역출신 연기자가 성인연기자로 변신할 때, 주로 노출 등을 통해 이미지변신을 꾀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박은빈은 오직 연기력만으로 하이틴스타의 이미지를 벗겨 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고 발전가능성은 높게 형성된다. 드라마 '구암허준'을 통해, 박은빈이란 여배우가 연기 폭을 넓혀 가며,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전작 '허준'에선 허준 전광렬-예진아씨 황수정의 매력과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구암 허준'은, 허준 김주혁-예진아씨 박진희 못지않게, 다희 박은빈의 비중과 매력을 높게 가져감으로써, 부분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만큼 '구암허준'에서 다희 박은빈의 매력과 존재감이 중요해졌다. 다행히 박은빈이 이를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드라마의 극적인 재미와 활력소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전망이다. < 한우리 객원기자, 대중문화를 말하고 싶을 때(http://manimo.tistory.com/) >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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