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Info] 中企 해외진출 '든든한 도우미'가 있어요

2013. 4. 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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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세계 11개국 '수출 인큐베이터' 사업..마케팅·법률·회계 맞춤 컨설팅 제공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삼정스틸(대표 전영진). 스틸형 가설 방음판, 펜스 등 친환경 도로시설물을 개발,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2011년 3월 싱가포르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하게 됐다.

입주 결과, 싱가포르 육상도로교통국을 대상으로 수출인큐베이터와 함께 성공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지하철공사 파일럿 프로젝트(C930 공구)를 수주했다.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2010년 8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이 인큐베이터 입주 첫해인 2011년 75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엔 270만달러로 급증했다.

전영진 대표는 "현지 바이어들이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건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난 뒤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섰다"면서 "초기 해외 진출기업들의 신뢰를 높여주기 때문에 해외시장에 첫 진출하는 기업들은 꼭 수출인큐베이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작업은 쉽지 않다. 해외에 별도 사무실이나 지사를 두면 현지 직원을 채용해야 하고 비즈니스에 필요한 다양한 인프라스트럭처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설치, 운영 중인 수출인큐베이터가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는 데다 현지 조기 정착에도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중진공은 중소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나라들을 골라 1998년 미국 시카고를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인도, 멕시코, 브라질, 독일,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11개국의 17개 지역에 수출인큐베이터를 설치ㆍ운영하고 있다. 현재 총 2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수출인큐베이터에서 지원하는 업무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중진공은 해외 진출 중소기업에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수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별 사무실과 사무집기, 전화ㆍ인터넷 전용선을 제공하며, 회의실과 창고 등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개별 중소기업이 사무실을 임대하면 연간 3000만원 이상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수출인큐베이터를 이용하면 연간 300만원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마케팅 비용 절감, 기업신뢰도 향상 등 유ㆍ무형 효과까지 고려하면 연간 1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는 게 중진공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문컨설팅 지원으로 현지 마케팅 전문가, 법률ㆍ회계 컨설턴트들이 현지 활동에 꼭 필요한 바이어 발굴, 세금문제, 법적규제 등 사전 준비사항을 꼼꼼히 체크해 수출성공률을 높여주고 있다. 수출인큐베이터는 현지 정보와 마케팅 네트워크 연계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해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현지 시장정보와 바이어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작업이 꼽힌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직접 이 작업을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수출인큐베이터는 현지 유관기관과 연계해 이와 관련된 업무까지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수출인큐베이터의 성과는 적지 않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입주기업들의 수출액과 수출상담액이 입주 전보다 115%나 증가했다. 신규바이어 발굴건수도 126% 늘었다. 이는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홍기 중진공 수출마케팅처장은 "올해는 수출인큐베이터의 기능을 확대 개편해 '글로벌 인큐베이터'로 바꿔 중진공의 다양한 정책수단을 복합 패키지화해 입체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수시로 입주신청을 받고 있고 자세한 문의는 중진공 수출마케팅처(02-769-6948)로 하면 된다.

[기획취재팀 = 장박원 차장 / 조한필 기자 / 민석기 기자 / 홍종성 기자 / 전정홍 기자 /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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