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2 결말이 남긴 세 가지

더스타 2013. 4. 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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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2 결말이 났다.

지난 18일 KBS2 수목극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 김태훈)의 치열하고도 숨막혔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이리스2 결말은 대한민국의 상황과 회가 거듭될 수록 몰입도 높아지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 한국형 첩보드라마의 발전'아이리스2'는 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아이리스1'에 이어 국내에 첩보물 장르드라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헝가리, 캄보디아, 일본 등의 이국적 풍광속에서 펼쳐지는 웅장한 스케일의 액션은 안방극장에 수려한 영상미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긴장감 넘치는 추격, 총격장면, 카체이싱 장면 등 배우들이 몸 사리지 않는 명장면은 극의 몰입도를 높여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 배우들의 열연'아이리스2'는 방영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장혁, 이다해, 오연수, 김영철, 김가수 등 믿고 보는 명품 연기 라인업을 비롯 임수향, 윤두준, 이준, 윤소이 등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까지 합쳐져 '아이리스2'는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드라마 특성상 액션 장면이 많이 구성되어 있음에도 배우들은 육해공을 가르지 않고 온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 '픽션'이 아닌 '팩션'이다'아이리스2'는 무엇보다 남북한의 긴장상태를 여실히 보여줬다. 아이리스 단체의 위협과 북한 강경파의 전쟁위협은 극의 갈등을 고조시켰고 이에 대응하는 한국 정부와 NSS의 활약상은 현 시대상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갑자기 찾아오는 북한의 날선 목소리는 안방극장에 경각심을 이끌어주며 특히 김영철이 숨겨둔 하나의 핵이 카운트다운되는 엔딩장면은 잠재적인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의미를 엿보였다.

'아이리스2' 결말은 유건(장혁 분)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카운트다운 된 핵이 실려있는 헬기를 직접 운전해 핵 운반에 나서는 모습으로 마무리 됐다. '아이리스2' 결말은 안방극장에 때로는 짜릿하고 때로는 처절한 모습으로 현 시대를 반영하는 공감을 이끌어내며 호평을 얻었다.

한편, '아이리스2' 결말 이후 오는 24일에는 그 후속작으로 KBS2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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