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 트레킹, 직항편으로 '날개' 달다

2013. 4. 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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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트레킹 코스로 재조명을 받는 인류 최고(最古) 교역로인 차마고도가 직항편 개설 등으로 트레킹족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시간과 경비 절감은 물론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가질 수 있게 됐다.

트레킹 전문 여행사 '혜초트레킹'은 세계 3대 트레킹 코스로 손꼽히는 '후타오샤(虎跳峽) 위륭쉐산(玉龍雪山) 코스'의 새 상품을 내놓았다.

후타오샤 트레킹은 뉴질랜드의 밀포드 사운드 트레일과 페루 마추픽추의 잉카트레일과 함께 세계 3대 트레킹 코스로 불린다.

해발고도가 3천~4천m인 차마고도는 모두 8개 노선으로 나뉜다. 그 중 윈난성(雲南省)의 시솽반나에서 네팔, 인도로 이어지는 길은 말을 타고 교역을 하던 길 중 하나였다.

차마고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후타오샤 협곡은 위룽쉐산을 끼고 이어지는 16km 길이의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차마고도 트레킹 상품 이용자들은 후타오샤 협곡을 보기 위해 청두(成都)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리장(麗江)을 거쳐야 했으나 최근 아시아나항공 직항편 취항으로 인천에서 바로 리장으로 가게 되면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상품 가격도 중국 청두를 거치는 이전 코스보다 약 20만원 더 저렴해졌다.

3박5일 코스는 최저 119만원, 4박6일은 최저 129만원으로 고가 트레킹 여행 코스에 비해 부담이 적다.

직항편이 생기면서 프로그램도 더욱 알차졌다.

청두를 경유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청두에서 1박 후 다시 비행기를 타고 해발고도 2천m가 넘는 리장공항으로 간 뒤 곧바로 후타오샤 코스를 올라야 했다.

그러나 새로운 코스는 첫날 호텔에서 편안하게 쉬고 다음날 아침부터 차마고도 트레킹에 나서기 때문에 체력안배를 하기가 좋다.

더욱이 해발이 높은 리장에서 1박을 하면서 고소적응도 할 수 있고 사전 이동 시간이 줄면서 더 많은 시간을 차마고도 본 코스에 할애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차마객잔에서 1박을 했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중도객잔에서 1박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후타오샤 가운데 있는 중도객잔은 차마객잔에서 반나절 더 가야 닿을 수 있다.

새로운 코스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리장 시내를 둘러볼 시간적 여유를 더 가질 수 있다는 것인데, 특히 4박6일 코스의 경우 리장 시내를 둘러볼 기회가 많다.

장이모 감독이 연출한 '인상여강(印象麗江)'도 볼 수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공연을 연출한 장이모 감독 등 3명이 연출한 쇼로 산속에 사는 이들 소수민족의 생활상과 사랑을 담은 대서사시다.

이런 장점 덕분인지 오는 18일 출발하는 혜초여행사의 차마고도 트레킹 상품은 정원 14명을 모두 채웠다. 오는 21일과 25일에 출발하는 상품도 마감되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혜초트레킹 백재호 과장은 "그동안 청두 충칭을 경유하는 불편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직항 전세기 취항 덕분에 많은 트레커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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