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물씬' 옥천 자전거 100배 즐기기

정지용 '향수100리길'부터 강변길 임도 등 다양한 자전거코스 만끽.. '1박2일' 촬영지로 유명세

[머니투데이 머니바이크 박정웅기자][정지용 '향수100리길'부터 강변길 임도 등 다양한 자전거코스 만끽··· '1박2일' 촬영지로 유명세]

↑옥천 자전거코스도

금강과 대청호가 빚은 '깨끗한 물의 나라', 충북 옥천(沃川)이 자전거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자전거로 수려한 자연풍광을 마주하며 정지용시인의 향수, 포도 곶감 올갱이국 묵 등 향토음식까지 멋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2010년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이 '향수100리 자전거여행'을 소개하기도 했다.

옥천은 또한 우리나라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교통접근성이 좋다. 특히 철도를 이용하면 서울 기준 2시간10분이면 족하다. 자전거를 철도에 싣고 오면 더욱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옥천역 왼편에 자리한 자전거대여소 '사랑의자전거'

또한 빈 몸으로 와도 좋다. 옥천역에 자전거대여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옥천역 왼편의 '사랑의자전거'는 옥천 자전거코스가 알려지면서 2011년 문을 열었다. 지역 주민인 육동균씨(옥천사랑복지센터 센터장)가 직접 운영하며 수익을 지역에 환원한다. 자전거마니아로서 자전거교육까지 맡고 있는 토박이 육씨로부터 따끈한 여행정보를 들을 수 있다.

옥천군과 자전거동호인이 직접 개발한 자전거코스는 크게 여덟 곳이 있다. 먼저 금강 향수100리코스(50.6km), 대청호 향수200리코스(75.1km), 향수300리 탑산·높은별코스(41.km), 향수300리 장령산·이백리·환산코스(55.6km), 대청호 도선코스(44.4km), 옥천읍 하이킹코스(55.6km), 옥천읍 싱글트랙코스(15.6km) 등 일곱 코스가 정지용생가를 출발한다. 또한 금강휴게소를 출발하는 금강·보청천코스(69.5km)도 있다.

↑금강길을 달리는 녹색자전거열차 참가자들

◇ 금강 향수100리 코스

금강향수100리길은 옥천의 아름다운 풍광과 정지용 시인의 '향수'가 묻어나는 50.6km 녹색길로 초급기준 3시간30분(휴식시간 외) 걸린다. 정지용생가를 출발, 장계관광지 경율당 합금로2기비포장종점 금강유원지잠수교 안터선사공원에서 다시 정시용생가로 되돌아온다.

◇ 대청호 향수200리길 코스

대청호를 중심으로 옥천과 보은 경계를 넘나들며 순환하는 75.1km 코스다. 중급 난이도 기준 약 5시간 걸린다. 정지용생가에서 장계관광지 신촌한울마을표지판 용촌리도로합류점 비포장시작점 비포장종점 화남면휴게소 방아실입구 동그나무보호수 산불조심표지판삼거리에서 다시 정지용생가로 돌아온다.

◇ 향수300리 탑산·높은벌코스

임도코스는 대청호의 시원한 풍광을 안고 있는 동이면 석탄리에서 시작해 금강과 맞닿은 동이면 청마리까지 이어진 41.7km 코스다. 중급기준 4시간 소요된다. 정지용생가에서 안터선사공원 청마리신제당 높은벼루버스정류장 우산리임도종점 교차로에서 다시 정지용생가로 돌아온다.

◇ 향수300리 장령산·이백리·환산코스

용암사 입구에서 장령산휴양림으로 연결되는 임도를 이용, 옥천의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옥천의 명소 중 하나다. 55.6km 중급기준 4시간30분 소요된다. 정지용생가를 출발, 장령산임도입구삼거리 장령산자연휴양림후문매표소 사양1길입구 이백리임도입구 이백1교 환산로입구 산불조심표지판삼거리에서 정지용생가로 돌아온다.

◇ 대청호 도선코스

임도와 뱃길 연계 코스다. 산길과 대청호를 돌면서 진걸마을과 막지리를 뱃길로 연결하는 44.4km. 중급기준 4시간 걸린다. 정지용생가에서 진걸리도선장 막지리도선장 막지임도종점 용촌임도입구 신촌한울마을입구 장계관광지에서 정지용생가로 돌아온다.

◇ 금강·보청천코스

금강 코스 중 백미인 정지용 시인이 노래한 꿈엔들 잊을 수 없는 정겹고 수려한 경관을 가진 옥천 최고의 강 코스다. 69.5km에 중급기준 4시간30분 걸린다. 금강휴게소를 출발, 합금로2길 비포장시작점 경율당 도덕리길마재입구 안티리버스정류장 장수로입구 독산전망장소 청산면선광집 궁촌재전망대 양저대교에서 금강휴게소로 돌아온다.

◇ 옥천읍 하이킹코스

자전거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하이킹 코스다. 대천리 삼청리 가풍리 마을도로를 이용하며 차량통행이 적기 때문에 한산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19.6km에 초급기준 1시간30분 걸린다. 정지용생가에서 삼양삼거리 서부로입구 용암사 삼청리갈림길 자전거도로합류점 마암교 관성교에서 정지용생가로 돌아온다.

◇ 옥천읍 싱글트랙코스

마성산(409m)은 옥천읍 동북쪽에 있으며 탁월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교동리와 수북리코스 15.6km에 중급기준 2시간30분 정도다. 정지용생가에서 교동3길입구 싱글트랙입구 교동저수지 SK주유소 싱글트랙입구 금강침례교회에서 정지용생가로 돌아온다.

한편 5월10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옥천군민 최대 축제인 '제26회 지용제'가 문학상 시낭송회 백일장 향수음악회 군민노래자랑 농특산물장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코스 숙박 등 자전거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옥천군청 홈페이지(www.oc.go.kr)나 문화관광과(043-730-3411~4)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자료=-옥천자전거가이드북 >

박정웅 기자 par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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