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2', 상상 그 이상의 이야기..레전드수사물의 귀환

이수아 2013. 4. 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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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수아 기자] 1년 3개월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특수사건전담반 TEN 시즌2'가 상상 그 이상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특수사건전담반 TEN 2'(연출 이승영 극본 이재곤 이하 TEN 2)은 '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시리즈 등 장르드라마를 선도한 OCN의 오리지널 드라마. 검거 확률 10% 미만의 강력 범죄를 파헤치는 특수사건전담반의 활약을 그린 정통 범죄 수사극이다. 시즌 1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시즌 2로 컴백했다.

주인공은 괴물형사 TEN의 수장 여지훈(주상욱), 직관 수사의 달인 백도식(김상호), 심리추리에 능한 프로파일러 남예리(조안), 팔방미인 열혈 형사 박민호(최우식) 4명이다. 시즌 2는 시즌 1에 이어 연쇄살인마 'F'를 추적하는 TEN 팀의 활약이 그려진다.

'TEN 2'는 초반부터 시청자를 압도했다. 시즌 1 마지막회에서 시청자를 충격에 빠뜨린 문제의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남예리가 연쇄살인마 F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붙잡혀 질식사를 당할 위기에 놓인 장면이다. 테이프로 자신의 얼굴을 휘감는 의문의 남자 앞에서 절규하는 남예리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남예리의 위기 이후 이야기는 'TEN'의 수사 현장으로 돌아갔다. '괴물'이 된 채 사라진 여지훈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했다. 백도식, 남예리, 박민호는 사라진 여지훈이 남긴 단서를 통해 연쇄살인마 'F'의 실체에 다가갔다. 7년의 기다림. 잊혀진 5개의 살인사건. 여지훈을 비롯한 'TEN' 팀원 모두는 'F' 사건과 알게 모르게 연관이 된 사람들로 확인됐다. 세 사람은 각자의 능력을 합쳐 충격적인 결론에 도달했다. 'F'를 가리키는 모든 증거가 여지훈을 향하고 있었다.

'TEN 2' 첫 방송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은 시즌 1의 명성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개도 독특했다. 주인공 주상욱을 한 차례도 등장시키지 않는 파격을 택했다. 수사물의 긴장감과 함께 위트있는 유머도 그려졌다. 베테랑 백도식과 후배 형사 박민호의 투닥거림은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미도 돋보였다. F가 벌인 살인사건에 대한 의미를 색다른 느낌으로 재현했다. 실사영상에 그림 같은 특수효과를 입히고, 강렬한 카메라 워크 등을 활용해 독특한 느낌을 연출했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영상 미학을 보여줬다.

배우들의 연기도 빛을 발했다. 특히 최우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최우식은 시즌 1에 이어 'TEN'의 재미를 살렸다. 자신감에 넘치지만 허당스러운 열혈 형사 박민호를 제대로 소화했다. 시즌 1 첫 방송은 최우식을 위한 방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베테랑 형사 백도식 역의 김상호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등공신이다.

'TEN 2'는 한국형 수사물의 진화를 보여줬다. 시청자를 아쉽게 했던 시즌 1의 열린 결말은 시즌 2를 위한 에피타이저였다. 연쇄살인마 'F'를 쫓는 'TEN'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

='특수사건전담반 TEN 2' 1화 캡처

이수아 기자 2sooa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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