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 베스트5] '이순신'+'직장의 신' 기죽은 KBS 숨통 틔나

송승은 2013. 4. 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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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송승은 기자] 4월 첫째주(4.1-4.7) 국민의 관심도가 높았던 지상파 3사 TV드라마를 살펴봤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자료를 토대로 드라마 BEST 5를 선정했다. 남녀 연령대별 시청점유율과 전국 시청률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조사 대상 드라마는 월화극 '직장의 신'(KBS2) '야왕'(SBS) 수목극 '아이리스2'(KBS2) '남자가 사랑할 때'(MBC) '그 겨울, 바람이 분다'(SBS) 주말극 '금 나와라, 뚝딱!'(MBC) '백년의 유산'(MBC) '내사랑 나비부인'(SBS) '돈의 화신'(SBS)이다.

'야왕'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내사랑 나비부인'은 이번 주를 끝으로 종영됐다. '직장의 신' '남자가 사랑할 때' '금 나와라, 뚝딱!' '내 연애의 모든 것'이 일제히 새롭게 시작됐다.

전국 시청률은 '야왕'(25.8%)이 가장 높았다. 2위는 '백년의 유산'(22.6%), 3위 '돈의 화신'(16.1%), 4위 '그 겨울, 바람이 분다'(15.8%), 5위 '내사랑 나비부인'(14.0%)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연령대별 시청점유율은 남녀 10~30대와 40~60대 이상으로 나눠 분석, 순위 변동을 알아봤다.

동시간대 경쟁작이 없는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은 별도 표기했다. 전국 시청률은 10회(27.3%)가 9회(25.9%)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 시청률 분석 결과 10~30대에서는 10회를 시청한 여자 10대가 10.5%로 가장 높았다. 40~60대 이상은 같은 회를 시청한 여자 60대 이상이 25.7%로 남성보다 여성 점유율이 우세했다. 중장년층의 사랑으로 선전하고 있다.

★ BEST 1 … > '야왕' 女30대와 女50대

연령별 시청률 분석 결과 10~30대는 2일 방영된 '야왕' 24회(최종)를 시청한 여자 30대가 13.4%로 가장 높았다. 40~60대 이상은 '야왕' 같은 회를 시청한 여자 50대가 23.2%로 우위를 선점했다.

전국 시청률에서도 '야왕' 24회가 25.8%를 기록해 단연 선두다.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하는 '야왕전'이 원작이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무참히 짓밟힌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작품. 수애 권상우 김성령 이덕화 등이 활약했으며 높은 시청률로 당당하게 퇴장했다.

★ BEST 2 … > '그 겨울' 女30대와 '백년의 유산' 女50대

연령별 시청률 분석 결과 10~30대는 3일 방영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6회를 시청한 여자 30대가 11.8%로 2위를 차지했다.

40~60대 이상은 7일 방송된 '백년의 유산' 28회를 시청한 여자 50대가 21.3% 시청률을 보였다. 전국 시청률에서도 '백년의 유산' 28회가 22.6%로 2위에 랭크됐다.

이 드라마는 서울 변두리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 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 이야기다. 유진 이정진 박원숙 정혜선 등이 출연한다.

★ BEST 3 … > '백년의 유산' 女30대와 '돈의 화신' 女50대

연령별 시청률 분석 결과 10~30대는 7일 방영된 '백년의 유산' 28회를 시청한 여자 30대가 8.3%로 3위를 기록했다.

40~60대 이상은 6일 방송된 '돈의 화신' 19회를 시청한 여자 50대가 14.2%를 나타냈다. 전국 시청률 역시 '돈의 화신' 19회가 16.1%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돈의 화신'은 돈과 권력의 역학관계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린 작품이다. 강지환 황정음 박상민 김수미 등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 BEST 4 … > '돈의 화신' 女30대와 '그 겨울' 女40대

연령별 시청률 분석 결과 10~30대는 6일 방영된 '돈의 화신' 19회를 시청한 여자 30대가 8.2%로 4위에 랭크됐다.

40~60대 이상은 3일 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6회를 시청한 여자 40대가 13.9%를 나타냈다. 전국 시청률에서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6회가 15.8%로 4위를 차지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청춘의 대표주자 송혜교 조인성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히트를 예감했다. 노희경 작가 특유의 잔잔한 정서와 김규태 PD의 아름다운 영상이 잘 어우러졌으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수목극 1위를 끝까지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중장년층 여성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 BEST 5 … > '직장의 신' 女30대와 '내사랑 나비부인' 女60대 이상

연령별 시청률 분석 결과 10~30대는 1일 방영된 '직장의 신' 1회를 시청한 여자 30대가 6.5%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40~60대 이상은 7일 방송된 '내사랑 나비부인' 51회를 시청한 여자 60대 이상이 12.7% 시청률을 보였다. 전국 시청률 역시 '내사랑 나비부인 51회가 14.0%로 5위에 랭크됐다.

'내사랑 나비부인'은 콧대 센 톱스타 남나비(염정아)가 시댁으로 들어가면서 겪는 신세대의 시월드 에피소드로 버무려졌다. 정혜선 김영애 이보희 등 중견 연기자들의 노련함과 망가지는 역도 마다않았던 염정아의 변신이 극을 절반의 성공으로 이끌었다.

★ '직장의 신' 단숨에 순위권 진입…지각변동 예고

4월 첫째주 분석 결과 전국 시청률에서는 약간의 변동이 있었다. 지난주 1위와 2위를 기록했던 '야왕'과 '백년의 유산'은 변함없는 지지로 순위를 지켰다. 3위 '마의'는 종영됨에 따라 4위였던 '돈의 화신'이 한 단계 상승해 그 자리를 메웠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4위에 새롭게 랭크되고, '내사랑 나비부인'은 지난주와 순위 변동 없이 5위를 지켰다.

연령별 시청률에서도 변화를 보였다. 10~30대 시청률 분석 결과 '야왕'은 여자 30대의 든든한 지지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주 2위였던 '돈의 화신' 여자 30대는 두 단계 하락해 4위로 밀려났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여자 30대의 사랑으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백년의 유산' 여자 30대는 5위에서 3위로 상승곡선을 탔다. 특이사항은 '광고천재 이태백' 후속작 '직장의 신'이 5위로 진입했다는 점이다.

김혜수 오지호 전혜빈 이희준 등이 출연하는 '직장의 신'은 로맨틱 생존 코미디 드라마다. 슈퍼갑 계약직 미스 김과 그녀를 둘러싼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을 리얼 에피소드로 유쾌하게 녹여내고 있다.

40~60대 이상 시청률 분석 결과에서는 '야왕' 여자 50대와 '백년의 유산' 여자 50대는 변동 없이 1위, 2위에 각각 랭크됐다. 이번 주 '백년의 유산'은 여자 60대보다 50대의 사랑을 더 받았다.

'돈의 화신'은 여자 50대의 지지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5위였던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여자 40대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내사랑 나비부인' 여자 60대 이상은 3위에서 5위로 처지면서 최종회를 맞았다.

이번 주 주시할 점은 '야왕'은 전국, 연령별 시청률에서 1위를 휩쓸며 안방을 떠났다. 경쟁작 없던 '최고다 이순신'을 제외하고 KBS 성적표는 늘 저조했다. 하지만 '직장의 신'이 드라마 전쟁에 새롭게 가세하면서 채널판세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사진=지상파 3사 드라마 스틸컷과 시청률 그래프

송승은 기자 ss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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