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 보라..로만손 '연아의 제이에스티나' 덕좀 볼까?

기자 2013. 4. 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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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스 콜 -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쉽게 회자되는 유명한 카피 중에 '커피는 맥심, 크림은 프리마' 라는 말이 있다. 그 외에도 봉고, 제록스, 초코파이와 같이 상품·브랜드 자체가 일반 명사가 된 경우가 있다. 과거에 만들어졌지만 시공간을 초월하는 브랜드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로 '기업가치 산정의 또다른 기준, 브랜드'라는 리포트를 만들었다. 유형자산이 창출하는 영업가치뿐만 아니라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에 찍히지 않은 무형자산가치도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Q. 국내에서 만든 세계적인 브랜드는?상장사 중에서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FILA코리아, 락앤락, J.ESTINA의 로만손 등이 있다. 락앤락은 삼성과 현대차와 같은 초대형 회사 못지 않은 브랜드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J.ESTINA의 경우 유럽 명품업체가 과점한 국내 쥬얼리와 핸드백 시장에서 국내 태생 브랜드로서는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Q. FILAㆍ락앤락ㆍ로만손의 J.ESTINA의 브랜드 가치는?자의적으로 세운 기준이 있다. 매출액 중에서 브랜드력으로만 설명되는 매출액과 관련 비용을 구분 계산해서 DCF 모형을 통해 각각 브랜드가치를 산출해 봤다. FILA 브랜드가치의 경우 DCF로 산출했을 때, 현재 기업가치 75%에 해당하는 6780억 원이 나오고 락앤락 브랜드가치는 기업가치 33%에 해당하는 6080억 원으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J.EST INA는 현 기업가치의 39%를 설명하는 633억 원으로 추정된다.과거에는 거대기업, 특히 제조기업의 경우 성장 결과물로 기업 이름 자체가 브랜드화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지금 설명하는 브랜드가치라는 것은 그 브랜드자치 자체가 기업을 키우는 하나의 원동력이 되는 것, 순서가 바뀐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Q. 네오 럭셔리, 신생 명품브랜드 중 눈여겨볼 만한 것은?소위 탑티어급의 명품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 브랜드의 디자인과 품격을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살 수 있는 것을 네오 브랜드라고 한다. 특히 네오 브랜드에는 한국 브랜드가 포함돼 있는데 MCM, 루이까또즈, J.ESTINA 핸드백, 코오롱을 들 수 있다. Q. 로만손, 주얼리 등 사업 확장…J.ESTINA 역할은?J.ESTINA 는 김연아 선수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후원을 했었다. 지금은 시계 모델로 채용 됐지만 그 전에는 PPL 이라는 형태로 김연아 선수를 후원했다. 사실 김연아 선수를 후원하는데 드는 금액은 크지 않다. 김연아 선수를 '퀸연아' 부르는데 J.ESTINA의 왕관 모티브가 자신과 맞다고 해서 선수생활 할 때마다 늘 끼고 다니는 브랜드이다.로만손은 시계 브랜드로는 크게 자리를 잡지 못한 반면 J.ESTINA는 주얼리로 시작해서 핸드백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브랜드 확장 전략이 잘 먹히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다. J.ESTINA의 경우 20~30대 여성이 주요 타겟층이다. 이미 주얼리에서 성공을 했고 확장된 브랜드 자체를 다시 핸드백으로, 하반기에는 향수로, 내년에는 화장품으로 성공적으로 런칭할 계획에 있다. Q. 지주회사, 자회사 로열티 매출 일정 부분 받는 것 적정한가?일반 기업 재무재표에는 없지만 지주회사의 경우 자회사가 벌어들이는 매출 일부가 브랜드 효과라는 점을 인정해서 이것 자체가 매출액이 된다. 이것이 로열티 수익이라고 말하는 상표 수입권이다. 이것을 초기부터 받기 시작한 곳이 LG그룹이고 금호가 문제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기존에는 없었지만 지금부터 브랜드가치를 받겠다고 나선 상태다.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Q. 브랜드 가치로 실적 만드는 관심주식 투자포인트?로만손을 추천한다. 국내 태생 브랜드로는 상당히 입지적으로 브랜드 정책을 잘했다. 특히 1분기 실적 중에 J.ESTINA 핸드백 부분을 따로 구분해서 계산하면 전년동기대비 100% 성장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핸드백 부문 성장성이 가파르다. 과거 시계 AS비가 10~30만 원, 주얼리가 15~40만 원이었다면 핸드백은 40~50만 원의 AS비가 들어온다. 아직 규모의 이익을 확실히 보여 주고 있지는 않지만 핸드백의 큐가 늘수록 이익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 J.ESTINA가 유명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내수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해외 면세점 진출을 통해서 이 회사가 내수주에서 해외주로 리레이팅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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