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뜯기고 날아가고..곳곳 피해

2013. 4. 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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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해안과 경북북부, 충북 일부지방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20m가 넘는 돌풍으로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붕이 파손되고 산불이 나는 등 지역 곳곳이 강풍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협 조사료 사업소 지붕이 마치 종잇장 처럼 뜯겨 나갔습니다.

초속 20m가 넘는 강풍으로 지붕 패널이 돌풍을 이기지 못하고 날아간 겁니다.

강풍에 뜯긴 지붕은 폭 15m, 길이 30m의 샌드위치 패널로 사업소에서 30m 떨어진 농업기술센터 작목시험장에 떨어졌습니다.

때마침 인근에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박태용, 조사료 사업소장]

"식사 도중에 쾅하는 소리가 나면서 난리가 난 것 같아요. 부랴부랴 나가보니까 지붕은 날아가고 없고 바람은 너무 세게 불었습니다."

충북 영동에서도 창고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 앉았습니다.

갑자기 돌풍이 불어닥치면서 슬레이트로 이뤄진 창고가 폭삭 주저 앉았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제천시 남천동에서는 주택 옥상에 설치된 비닐하우스가 바람에 날려 옆집 지붕에 떨어지고, 단양군 평동시장에 설치된 비가림막은 강풍에 못 이겨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강풍에 산불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낮 1시쯤 전남 나주시 남평읍에 있는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헬기 4대와 소방차 6대, 공무원과 소방대원 40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강한 바람으로 산불을 진화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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