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파업 변수', 차 부품기업 지난해 성적 '극과 극'

김도윤 기자 2013. 4. 9. 14: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팩·에스제이엠, 환율 등 영향으로 수익성 하락

[머니투데이 김도윤기자][인팩·에스제이엠, 환율 등 영향으로 수익성 하락]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자동차 부품 기업의 성적은 엇갈렸다.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업이 있는 반면 영업이익이 급감하거나 적자전환 한 기업도 있어 눈에 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양금속공업, 우리산업 등은 지난해 실적 향상을 이뤄낸 반면 에스제이엠(SJM), 인팩 등은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볼트와 너트 등 자동차용 냉간단조 제품을 생산하는 태양금속공업은 본사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3434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해보다 각각 9%, 57.3% 늘었다. 특히 내수 시장은 직전해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수출 물량을 약 25% 늘리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우리산업은 클러치코일, 액추에이터, 컨트롤러, 히터 등 공조기기에 이어 헤드램프 구동장치 등 전장부품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액1948억원을 기록하며 직전해보다 15.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직전해보다 58.4% 늘었다. 올해는 전장부품의 비중이 전체의 2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인팩, 에스제이엠 등은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자동차용 케이블을 주로 생산하는 인팩은 지난해 환율 영향을 피하지 못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인팩은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이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없어 환율이 떨어지는 만큼 손해를 보는 구조다. 다른 수출 기업의 경우 환율이 떨어지면 원자재 수입 가격 역시 하락해 피해를 상쇄하는 측면이 있지만 인팩은 그렇지 못한 셈이다.

이를 보여주듯 인팩은 지난해 매출액 1319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은 직전해보다 7.1%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3억2000만원으로 직전해보다 81.2% 줄었다. 지난해 본사 공장 평균 가동률이 84.9%를 기록할 정도로 생산에는 눈에 띄는 문제가 없었는데도 수익의 80% 이상이 사라졌다.

자동차 부품기업 에스제이엠은 지난해 매출액 109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직전해보다 9.9%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노동조합 파업으로 인한 비용증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제이엠은 지난해 7월 노사갈등을 겪으며 안산 공장과 시화 공장을 폐쇄하는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한 자동차 부품 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많은 자동차 부품 기업이 환율 영향을 받으며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고 또 일부 기업의 경우 노조 파업으로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올해도 환율뿐 아니라 현대기아차의 주간 연속 2교대제 실시로 인해 생산량이 하락할 경우 차 부품 기업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핫포토 갤러리

[증권알리미]국내외 증시핫이슈 및 오늘의 승부주!

▶ [세상에 이런일이! 지구촌 요지경]

[머니투데이 핫뉴스]기성용, 한혜진에 프러포즈? "애정표현 이벤트" "7000억매출, 다이소가 일본기업? 사실은.." 조인성·임세미 종방연, 훈훈 '오누이샷' 공개 80kg 감량한 청년, 150kg 거구에서 몸짱으로… '안녕하세요' 고민女 "이름이 '이0'이에요"

[book]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

[이벤트]기업 연봉정보 무료로 검색하세요~!

[머니원리포트]4월 둘째주 유망 스몰캡 종목

머니투데이 김도윤기자 justic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