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Now] 봄 패션.. 정장은 도심아웃렛, 구두는 백화점으로

이혜운 기자 2013. 4. 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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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게 준비하는 '봄'.. 명품은 교외아웃렛이 선택폭 넓어] 백화점 21일까지 봄 세일 - 구두 특가전·핸드백 창고방출 등 3월 매출 상승세 이어가려 심혈 금천구 가산동.. 아웃렛 10여곳 - 아웃렛 넘치며 최근 경쟁 치열, 돌발 가격인하 행사도 많아 여주·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 면세점보다 가격 싸기도.. 교통 불편하고 품목 적어 단점

4월 날씨치고는 눈, 비가 오고, 기온도 많이 내려갔지만, 그래도 곳곳에 개나리, 벚꽃이 만개할 채비다. 이젠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었다. 유통업체들도 봄 패션 상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이색 이벤트를 잇달아 열고 있다.

백화점은 세일용으로 내놓은 의류의 양을 작년 봄세일에 비해 20% 늘렸다. 아웃렛(outlet·이월 상품 등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상설매장)들은 매장을 확대하면서 자체 경쟁도 벌이기 시작했다. 문제는 유통 업태들마다 싼 품목이 다르다는 점. 소비자들이 연구하고, 공부하기에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품목의 최저가 상품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신발·가방은 백화점 특가 코너

21일까지 봄 정기 세일을 열고 있는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은 구두·핸드백 세일행사를 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월에는 의류 판매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며 "이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핸드백 같은 다른 패션 상품 매출도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30만원이 넘는 여성 브랜드 키사의 펌프스를 22만2600원, 73만5000원인 MCM의 에바백을 58만80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11일까지 '봄구두 특가전'을 열어 25만8000원이던 탠디 남성구두를 10만8000원, 25만8000원이던 탠디 여성구두를 8만9000원에, 23만8000원이던 세라 여성구두를 9만9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12~14일 중 '핸드백 창고대공개전'을 열어 25개 가방 브랜드를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10만원 안팎인 몽삭·브레라·피에르가르뎅의 핸드백을 5만원 균일가에, 20만원 안팎인 앤클라인·롱샴·더블엠 핸드백을 7만원 균일가에 판다.

◇정장은 도심 아웃렛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대는 아웃렛매장이 10개 넘게 들어서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국내 정장 브랜드를 싸게 파는 경우가 많다. 마리오아울렛은 11일까지 아이잗바바, 지고트 등 여성용 정장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아이잗바바의 정장 원피스는 최소 9만원, 지고트에서는 트렌치코트를 12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남성 브랜드인 지오송지오에서는 남성용 정장을 14만8000원에 판매한다.

지난달 22일 문을 연 하이힐아울렛에서도 미샤 원피스를 32만9400원, 재킷은 34만1400원에 판매한다. 오브제는 재킷을 16만4000원, 트렌치코트를 19만4000원에 판매한다. 디자이너 이상봉의 조끼도 19만9000원, 트렌치코트도 69만원에 판매한다.

전형찬 하이힐아울렛 부장은 "아웃렛은 갑자기 가격을 내려 팔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 매장을 둘러보면서 싸게 파는 물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도심 아웃렛에서는 '병행 수입(공식 수입업체가 아닌 다른 곳을 통해 수입하는 것)' 형태로 명품 브랜드를 판매하기도 한다. 단 이런 경우 AS(애프터서비스)가 어려울 수도 있다.

◇명품은 교외형 아웃렛

명품은 서울 교외 아웃렛이 싸다. 롯데 프리미엄 파주 아울렛은 179만원 하던 폴스미스 남성 정장을 35만8000원에, 49만원인 크로스백은 29만4000원에 판매 중이다. 마이클코어스의 핸드백은 73만5000원짜리를 47만77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 프리미엄 여주 아울렛에서는 170만원이던 버버리 가방을 108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100만원이 넘는 휴고보스 정장을 2009년 상품에 한해 20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하지만 교외에 위치해 교통이 불편하고, 품목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이 밖에 더 싼 옷을 사려면 유니클로·자라·H&M·에잇 세컨즈 같은 이른바 SPA(유통·제조를 일괄 처리하는 중저가 의류)브랜드도 있다. 다만 이런 브랜드는 AS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서울 동대문 의류 시장을 방문하면 정장도 5만원 내로 살 수 있다. 다만 입어 보는 것이 편하지 않고, 자신이 의류에 대해 잘 모르면 다른 사람보다 비싸게 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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