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강원권> "동강 할미꽃 보러 가요"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4월의 첫 번째 주말 강원지역은 비나 눈이 내려 궂은 날씨를 보이겠다.

동해안과 산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 강풍 동반한 비·눈 소식 = 토요일인 6일 늦은 밤(21∼24시)을 기해 속초, 태백 등 도내 11개 시·군에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같은 날 오후를 기해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동해 중부 모든 해상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동지방 5∼8도, 영서지방 8∼10도, 대관령 등 산간지방 5∼7도로 비교적 포근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동지방 8∼9도, 영서지방 9∼13도, 산간지방 7∼1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이날 강원도는 남해 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새벽부터 비(강수확률 60∼90%)가 내리겠다.

내륙에서 시작된 비는 아침에 강원 전역으로 확대되겠고,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과 산간 30∼80㎜, 내륙 20∼50㎜다.

예상 적설은 동해안과 산간 3∼10㎝, 내륙 1∼5㎝로, 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오는 곳은 15㎝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와 눈은 일요일인 7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7일 강원지역은 구름이 많이 낀 날씨를 보이겠고, 오전 한때 쌀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 2도, 춘천 1도다. 낮 최고기온은 각각 8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4∼7ｍ로 매우 높게 일겠다.

송상규 예보관은 "내일(6일)부터 모레(7일) 오전 사이 강원도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고, 산간에는 눈이 많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면서 "특히 동해안과 산간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대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동강 할미꽃 보러 가요" = 이번 주말 궂은 날씨가 예보됐지만, 활짝 핀 봄꽃을 찾아다니는 탐방객의 발길은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정선 귤암리 생태공원에서는 5일부터 제7회 동강할미꽃 축제가 열린다.

동강 유역에서만 자생하는 동강할미꽃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한국 특산종이고 정선군의 군화(郡花)로 매년 3월 말부터 4월 중순에 꽃망울을 피운다.

'뼝대'라고 불리는 귤암리 동강 변 석회암 절벽은 대표적인 자생지.

최근 탐방객들이 늘면서 할미꽃이 훼손되는 사례가 많아 주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마을 주민은 자생지를 찾는 탐방객 발길이 급증하면서 멸종위기를 맞자 2007년 보존연구회를 결성하고 꾸준히 동강할미꽃 보호증식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올해 축제에서는 동강 변 걷기 참가자 모두에게 동강할미꽃 씨앗과 모종을 나눠줄 예정이다.

탐방객들은 동강할미꽃을 직접 심으면서 개체보존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다.

이 밖에 제례, 동강 변 걷기, 사진전시회, 군락지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유채꽃으로 유명한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는 오는 10일 개막하는 유채꽃축제를 앞두고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7㏊ 넓이의 광활한 유채꽃밭을 감싼 옛 7번 국도변은 벚나무 길로도 유명하다.

이미 벚나무는 꽃을 피우기 시작한 상태.

이번 주말 삼척을 방문하면 비에 촉촉이 젖은 벚꽃과 이제 막 움튼 유채꽃을 볼 수 있겠다.

한편, 여행길 교통혼잡 등 자세한 교통정보는 한국도로공사 통합 전화상담실(1588-2505)로 문의하면 된다.

rae@yna.co.kr

☞ 애커슨 GM회장 "한반도 긴장에 비상계획 마련중"

☞ 엠넷, 싸이 콘서트 '해프닝' 생중계

☞ < 인터뷰 > 이라크 말리키 총리 "한국은 전략적 파트너"

☞ -美야구- 추신수,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 폭발(종합)

☞ 軍, 北미사일 추적 이지스함 동·서해 배치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