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수산물한마당잔치, 지역경제 효자 '톡톡'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 2월15일부터 3월31일까지 45일간 열린 제2회 구룡포 수산물 한마당 잔치에 17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가 70억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구룡포 대게를 비롯해 호미곶 돌문어, 오징어, 과메기 등 싱싱한 수산물을 대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구룡포대게 상가번영회 및 과메기, 문어, 오징어 협회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지역 수산물을 알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행사전 2월 하순부터 3월은 비수기였으나 행사 후 주변 상가 매출이 평일은 2~3배, 주말은 5~6배 이상 증가했고 대게 위판 가격 상승으로 6억여원의 추가 소득도 올렸다.
행사기간 중 17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구룡포 대게와 문어, 오징어 등 수산물 매출도 2억9000만원이 발생했고 주변상가 및 위판고 등을 합산하면 총 70억원대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행사전만 하더라도 구룡포 대게 위판량의 70~80%가 대구, 울산, 영덕 등 역외로 빠져 나갔으나 이번 행사기간 중에는 대부분 대게가 구룡포 대게 유통센터나 행사장, 지역상가 등에서 소비돼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최만달 수산진흥과장은 "구룡포 대게의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역외 유출을 줄이고 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매년 행사를 개최해 싱싱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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