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케이스 직접 생산은 소량"
삼성전자가 증권가 루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협력사들이 생산하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직접 생산해 협력사의 일감을 가져간다는 루머 때문이다.
31일 전자업계와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케이스를 직접 생산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케이스 제작 업체인 인탑스 등의 주가가 곤두박칠치고 이들 협력사에 주식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소문의 발단은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갤럭시S4용 휴대폰 케이스를 일부 생산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출시를 앞둔 갤럭시S4의 글로벌 판매량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를지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협력사에 생산설비 확충을 요구했다가 스마트폰 판매 물량이 감소할 경우를 대비해 베트남 공장에서 일부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더욱이 과거 협력업체의 케이스 디자인이 유출되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의 디자인 추정이 가능해져 중국 등에서 모조품마저 판매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인탑스 등의 생산 물량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보완 차원에서 케이스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소식이 삼성전자가 협력사들에 케이스 물량을 주지 않기로 했다는 것으로 와전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수율이 떨어지는 생산 초기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시제품에 대한 내부 보안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과거 갤럭시S3 케이스 등을 협력사에 맡긴 뒤 색깔과 품질이 기준치에 미달해 10만대에 달하는 케이스 전체를 소각하는 대신 금액 모두를 보전해준 적도 있는 만큼 협력사에 돌아가는 손해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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