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③ 봄의 전령이 오는 길, 벚꽃축제 - 일본

월간 웨딩 2013. 3. 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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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웨딩21 편집팀]

봄은 꽃이다

매화, 목련, 산수유, 유채,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꽃이 지천에 깔리기 시작했다. 언 땅이 녹으면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봄꽃이 흐드러지면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 중에서도 벚꽃은 숨이 막힐 듯한 자태로 낭만을 불러일으킨다.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마음껏 봄에 취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벚꽃. 찰나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건 지금 이 순간뿐이다.

일본의 벚꽃

일본의 국화를 벚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공식적으로 정해진 일본의 국화는 없다. 공식적인 임명은 없었다지만 벚꽃 하면 일본을 연상하게 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벚꽃이 피는 4월이 되면 후쿠오카성, 나고야성, 오사카 등 일본 전역에서도 벚꽃 축제로 들썩인다. 조금은 특별한 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이국적인 벚꽃 축제를 찾아 일본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후지산 벚꽃 즐기기

일본의 대표 명산인 후지산과 일본의 꽃인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후지산 기슭에 있는 5개의 호수 중 하나인 가와구치코 주변이 인기다. 가와구치코의 동쪽에 있는 후지산을 향해 튀어나온 우부야가사키는 봄이 되면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 후지산과 호수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가와구치코 호숫가의 나가사키 공원에서도 잔설을 두른 후지산과 벚꽃의 옅은 분홍색, 호수의 깊은 푸른색이 대조를 이루면서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날씨가 좋으면 수면의 흔들림이 적어서 후지산의 그림자가 호면에 비쳐 '거꾸로 후지(사카사 후지)'라고 하는 거울에 비친 듯한 후지산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세계유산과 벚꽃 만끽하기

나라현 중부에는 산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요시노산이 있다. 요시노산은 산등성이부터 계곡까지 약 3만 그루의 벚꽃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어 봄이 되면 산 전체가 옅은 분홍색으로 물든다.

산기슭에서 산등성이를 향해 하·중·상·안이라고 하는 4개의 구역이 있는데 한눈에 1000그루의 벚꽃을 볼 수 있는 화려함 때문에 시모센본(하의 천그루), 나카센본(중의 천 그루), 가미센본(상의 천 그루), 오쿠센본(안의 천 그루)이라고 불린다.

4월 초에 시모센본이 피기 시작하여 위쪽으로 개화가 진행되며 4월 말까지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특히나 카센본에는 고로베차야라고 불리는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360。벚꽃이 펼쳐지는 벚꽃파노라마를 바라볼 수 있다.

요시노산은 벚꽃뿐만 아니라 사적으로서의 가치도 높아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사방을 아름답게 수놓은 벚꽃을 보면서 사적을 느긋하게 만끽하는 것도 일품이다.

자료협조 강화군청 (032 930 3621), 경주벚꽃마라톤사무국 (02 512 2578), 삼척시청 (033 570 3372), 신안튤립축제추진위원회 (061 240 8880), 영등포구청 (02 2670 3140), 일본정부관광국 (02 777 8601), 제주시관광진흥과 (064 728 2754),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 (043 641 4870), 창원시청 (055 548 2554), 하동군청 (055 880 2379)

사진 < 웨딩21 >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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