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탄 16발 탑재 가능 B2 폭격기 공개

2013. 3. 29.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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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軍, 주요 전략무기 과시 北위협에 맞불

[서울신문]북한이 군(軍) 통신선을 차단하는 등 도발 위협의 수위를 높이자 한·미 군 당국이 스텔스 폭격기 등 주요 전략 무기를 잇달아 공개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굳건한 한·미 공조와 핵 억지력을 과시하고 실제 북한의 도발 시 원거리에서도 출동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28일 레이더에 잡히지 않아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불리는 B2(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 2대가 한·미 연합 '독수리연습'에 참여해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전날 밤 출발한 이 폭격기들은 공중 급유를 받으며 1만 500㎞를 비행했고 이날 정오 한반도 상공에 도착해 전북 군산 앞바다 직도 사격장에 훈련탄을 투하한 뒤 기지로 복귀했다.

핵무장이 가능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할 만한 무기로 꼽히는 B2 폭격기가 한반도에서 폭격 훈련을 한 것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주한 미군 측은 B2기가 중간 기착지 없이 미국에서 바로 날아온 데 대해 "한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역량과 공약을 과시하고 확장 억지력을 제공한 것"이라고 자평해 북한에 언제든지 핵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최대 항속거리 1만 400㎞의 B2 폭격기는 미 공군의 B52 폭격기를 대체하는 기종으로 핵폭탄 16발을 탑재할 수 있다. 미국은 앞서 B52 폭격기와 6900t급 핵잠수함 샤이엔의 훈련 참여를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전략폭격기가 다시 출격한다면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어 향후 반응이 주목된다.

우리 군도 이날 북한의 지하 핵·미사일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공대지유도폭탄 'GBU28'(벙커버스터)을 5월 중 도입해 연내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F15K 전투기에서 투하하는 GBU28은 지하 30m(콘크리트는 6m)까지 뚫고 들어가 북한의 지휘부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군은 7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여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취임한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이날 오전 첫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고 핵 위협에 대한 공동의 맞춤형 억지 전략을 조기에 발전시키기로 협의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르면 5월 방한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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