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조인성 "날 사랑하게 하지말걸" 자책 눈물
'그겨울' 조인성이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오수(조인성 분)은 3월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15회에서 오영(송혜교 분)과 사랑까지 하고 말았던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며 하염없이 눈물 흘렸다.
오영의 집을 나온 오수는 도박판을 짜는 등 마지막을 위한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지만 오수는 여전히 오영에 대한 그리움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
문희선(정은지 분)은 오수와 술잔을 기울이며 "대체 왜 돈 안 받았나? 영이가 준 돈 왜 안 받고 나왔나?"라고 다그쳤다.
오수는 "나는 걔를 사랑하니까, 걔도 나를 사랑하니까. 걔는 날 보기 위해서라도 그래서 우리가 지금은 이렇게 헤어져도 한번쯤은 우연이라도 만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당하다 못해 뻔뻔하게 나왔다. 미안하단 말 한 마디 없이 .."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영이가 그런 날 보고 '사랑했어'라고 하더라. 영이가 '행복했어'라고 하는데.. 쓸쓸해 보이더라. 미친놈. 사기를 치지. 사랑을 하게 하지 말걸. 나 같은 놈 사랑하게 하지 말걸"이라고 수없이 되뇌이며 눈물 흘렸다. 오영을 사랑하는 자신보다 자신을 사랑해서 가슴 아플 오영을 먼저 생각하는 오수. 오영을 사랑에 빠지게 한 자신을 하염없이 자책하고 후회하는 오수의 모습이 시청자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오영은 수술을 앞두고 입원날짜를 미루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여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캡처)
[뉴스엔 이나래 기자]
이나래 na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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